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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기 팍팍하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9-20 21:59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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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쬐깐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코인 대박 터진 애들 빼고는 또래에 비해 많이 모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서울에서는 크게 이사 갈 곳이 없다.

 

수도권도 없다.

 

30 중반인데, 부동산 오른거 빼도 몇억이 있는데

 

아이 둘 키우려니 공간, 시간, 돈 모든게 팍팍하다.

 

집에 돈이란 돈이 다 묶여있고 아직은 위급할 때 운용할 만한 목돈도 없고

 

나는 경력이 없다보니 공무직으로 어찌어찌 일하는 중이라 월급도 쥐꼬리라서

 

언제 어찌될지 모르니 맞벌이를 포기하기 어렵다.

 

서울 떠날래도 서울 촌놈이고, 아이가 있다보니 더 이상 리스크 있는 걸 하기도 두렵다

 

사업이 몇년만 더 잘 되었어도 좀 나았을텐데

 

태어날 둘째한테 미안하고 첫째한테는 더 미안하다.

 

부모님이 나한테 해주신것보다 나는 내 아이들한테 못해줄게 너무 뻔히 보여서 스스로가 참 싫다

 

엄마한테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어제 또 못되게 전화 끊어서 그러지도 못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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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어디서 팍팍하게 산다고 느끼면 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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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서울 살면 집 값 감당안될거같음. 그냥 지방이면 집도 평수 괜찮은거로 살수도 잇고 ㅎ 뭐 인프라 비교하면 당연히 서울이지만 서울 사는 사람들은 지방으로 가는 생각자체를 안함. 서울 집 없으면 죽을때까지 월세 살거나 대출로 노후에 그냥 피곤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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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게 삽니다. 아직 젊으시니 일하고 돈 모아서 불릴 시간과 기회도 많을 겁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사는 거 이외 다른 최선이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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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인은 아니니 모르지만.....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