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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걸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9-08 23:59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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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목은 전문 교과과목임. 전기, 기계, 선반 소위 말하는 실업계에서 가르치는 과목.

 

과목 특성상 가르칠 내용 범위가 정말 넓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도 학생 수준에 맞게 학습묘듈로 가르칠 수도 있고 그런 거 관련 연수도 정말 많고.

 

이제 3년찬데.. 제작년에는 어케 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작년에는 교과연구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올해 2학기부터는 정말 하기가 싫네..

 

내 일만 늘어나고 보상도 없고

 

오직 학생들을 위해 이거 말곤 하나도 없어

 

막상 학생들도 상태가 별로라서 몇 명만 그냥 하고 나머지는 별 관심도 없고 교실에서 나만 관심있고 나만 열심히야 아주 ㅋㅋ

 

걍 쉽고 간단한 거 대충하고 수업 빨리 마쳐주는 걸 애들은 더 좋아함 ㅋㅋ

 

 

 

요즘은 나도 걍 적당히 날먹하고 퇴근 이후 삶이나 생각하며 살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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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먹해 어차피 직장이잖아 니가 사명감 있는거 아니면..ㅇㅇ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주변 교사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진짜 고민 많겠더라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는걸 추천함
근데 엄청 노력하고 가르쳐서 몇 년 후에 그 학생중에 군대가는데 생각나서 전화했더라는 얘기들었는데 뿌듯할 것 같긴 함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음..... 같은 교과 십여년 기간제를 경험해본바 초심을 잃게 되는 시기가 오는데 굉장히 혼란스럽고 우울했음. 또 그렇게 몇 년을 보내다 보니 결국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자존감이 하락해서 일을 그만둠 ㅜ 힘내서 자신잇게 밀고 나가시라고 응원하고 싶음. 정년까지 길게 보고 만족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선배교사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우면서 성장하길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