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인가요? 호감이 있는걸까요? > 익명 게시판

어장인가요? 호감이 있는걸까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9-06 22:59 댓글 4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본문

최근 이것때문에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해서 조언?을 받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25살 남자고, 상대는 연하에요. 

친구들이랑 술먹으면서 처음 알게됐고 그 이후로도 몇 번 친구들하고 같이 만나거나 둘이서도 가끔 만나거나하고.. 했습니다.


올해초부터는 제가 파견근무 나와서 거의 만나지만 연락은 계속했고요.

항상 저한테 하는말이 '편해서 누구한테도 잘 안하는 말 하게된다' 이고요. 보통 뭐 직장에서 있던 짜증나는 일나 친구랑 다퉜던 일 등등 말하더라고요

 본인은 뭐 이런거 별로 말 안하는 성격이라고 너니까 말하는거다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너무 징징대는거 아닌가 생각들면서도 저도 뭐 힘들다는데 그거가지고 뭐라할수도없어서 공감해주는 형식으로 자주 연락했고요.


근데 애가 연락주기가 되게 들쑥날쑥한데요. 대부분 바로 답장하긴하는데 가끔은 다음날 답장하고.. 그래서 저도 짜증나서 관계 끊을려고 며칠정도 읽씹하니 먼저 연락오고..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주기 보거나, 아니면 애가 평소에 저한테 왜 연애 안하냐 물어보기도하고, 자기는 너무 바빠서 지금 연애까지 도저히 신경쓸겨를이 없다는 식으로도 말하기에 그냥 친군가보다 싶다가도, 또 가끔 영상통화같은거하면 새벽에 2~3시간씩 하거든요. 그냥 서로 맥주 몇 캔하면서 이런저런 애기 하는 형식으로요. 근데 애기 이번에 영상통화하면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하고있는데 하는 말이 "만약 나랑 만나면 이거에 대해서 지겹도록 들어야할 수도 있다"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만나는게 물론 그냥 얼굴보는거일수 있을꺼긴한데, 뉘앙스가 되게 애매했어서.. 그래서 저도 나중에 만나면 쇼핑같은거 같이하자하니, 자기 쇼핑하는거 좋아한다고 같이하자는 식으로 말하고.. 그 당시에는 좀 취기가있어서 그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지..싶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솔직히 영상통화를 그렇게 오래하면 애가 호감이 있나? 싶으면서도, 제가 확신이 안가는거는 연락주기 (매우 들쭉날쭉한 연락주기), 저번에 한 번 보려다 너무 바쁘디고 약속 파토, 그리고 편하다고 자주 말하는정도가 있고.. 남사친이 좀 있는 편인걸로 알고있는정도? 이런것들때문에, 상대방이 호감이 아닌 어장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 호감인거같기도 한 이유:

1. 저한테 편하다고 말하면서 직장에서 힘든일 등 말하면서 징징댄다? 

2. 영상통화를 거의 하지는 않지만 한 번 하면 2~3시간정도로 길게한다 (주로 새벽)

3. 이번에 "만약 나랑 만나면 이거에 대해 엄청 들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함

4. 어디 같이 가자하면 (적어도 말로는) 안뺌.

5. 읽씹하고 연락 안했더니 왜 읽씹하냐 먼일있냐 하면서 먼저 연락옴.


어장인거같은이유:

1. 연락주기가 너무 들쑥날쑥하다

2. 저번에 한 번 보려다 너무 바쁘다고 약속파토. 근데 그 다음주에 sns 보니 술 잘만 마시더라..?

3. 편하다고 너무 자주말한다.

4. 남사친이 많아서 나한테만 이러는게 아닐 것 같다


이정도네요.


뭐 어짜피 이런 애매한 느낌으로 계속 상대방만 편한 관계는 싫어서 조만간 끝낼예정이지만, 다른 분들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머리가 복잡해서.. 글이 좀 뒤죽박죽 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0 비추천 0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글쓴이가 답을 이미 알고 있네 인정하는 일만 남았을뿐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랑은 애매하지 않습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그냥 지인으로만 지내세요. 관계가 애매하다는건 상대가 기분나쁘면 바로 파토라는 것이고 그건 연인이 아니라 노예가 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