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황석영

다른 표기 언어 黃晳暎 동의어 황수영
요약 테이블
출생 1943. 1. 4, 만주 장춘[長春]
국적 한국

요약 소설가. 주로 사회성이 짙은 소설들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중단편 <삼포 가는 길>, <객지>, <몰개월의 새> 등이 있으며, 장편 <장길산> ,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바리데기>, <개밥바라기 별>, <해질 무렵> 등이 있다.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올해의 예술상을, 2018년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기메박물관에서 수여하는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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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기 생애
  2. 작품 활동
  3. 사회 활동
  4. 평가
 황석영(黃晳暎)
황석영(黃晳暎)

한국의 소설가. 본명은 황수영.

초기 생애

황석영은 1943년 1월 4일 만주 장춘에서 출생했다. 8·15해방 후 귀국하여 서울에서 성장했으며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1970년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시절인 1962년 〈사상계〉 신인상에 〈입석부근〉이 입선된 후 10여 년 간 떠돌이 생활과 베트남 전쟁 참전으로 문학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체험은 1970년대 그의 문학을 꽃피우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작품 활동

1970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탑〉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듬해 중편소설 〈객지〉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간척지 공사판의 날품 노동자를 다룬 〈객지〉는 그의 대표작이며 분단 이후 남한 최초의 노동소설로 평가된다. 그뒤 분단과정에서 처절하게 희생당한 의사를 다룬 〈한씨연대기〉(창작과 비평, 1972. 3), 민중들의 애환을 다룬 〈삼포가는 길〉(신동아, 1973. 9) 등을 연이어 발표해 1970년대 민중문학의 대표작가로 떠올랐다.

1974~83년 〈한국일보〉에 연재한 〈장길산〉은 홍명희의 〈임꺽정〉과 비견되는 역사소설로 평가된다. 그외에도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려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와 베트남 전쟁을 제3세계적 입장에서 그려낸 〈무기의 그늘〉을 발표했다. 희곡집 <장산곶매>를 2000년에 펴냈으며, 1998년 사면된 이후 작품활동에 전념하여 2000년 〈오래된 정원〉. 2001년 〈손님〉, <모랫말 아이들>, 2007년 <심청, 연꽃의 길>, 2008년 <개밥바라기별>, 2011년 <낯익은 세상>, 2012년 <여울물 소리>, 2015년 <해질 무렵> 등을 발표했다.

무기의 그늘
무기의 그늘

사회 활동

황석영은 1985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실행위원을 지낸 이후, 1985~86년 전남민중문화연구회 대표실행위원, 1985~87년 민중문화협의회 대표실행위원, 1988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및 민족문화연구소 소장, 1989년 민족예술인총연합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1989년 평양을 임의로 방문한 뒤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독일·미국에서 생활했고, 1993년 6월 귀국하여 수감되었다가 1998년 사면되었다. 이후 북한 방문기인 <황석영 북한 방문기-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펴내기도 했다.

평가

황석영의 초기 소설은 크게 유년기의 기억, 베트남 파병의 경험, 막노동일꾼으로 떠돌았던 젊은 날의 체험 등을 소재로 이루어진다. 그의 소설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치닫던 1970년대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투철한 시대의식으로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진보적 시각으로 역사 인물을 재조명한 <장길산>은 홍명희의 <임꺽정>이후 민중적 세계관을 새롭게 드러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4년 만해 대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고, 프랑스 페이나 상 외국어소설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에는 로얄 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박물관에서 수여하는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1년간 프랑스어로 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으로 2017년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