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호랑이

다른 표기 언어 tiger
요약 테이블
분류 척추동물 > 포유강 > 식육목 > 고양이과 > 표범속
원산지 아시아
먹이 영양, 공작, 원숭이, 도마뱀, 멧돼지, 사슴, 거북이
무게 약 100kg ~ 290kg
학명 Panthera tigris
식성 육식
임신기간 약 105~113일
멸종위기등급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가적색목록 지역절멸(RE)
길이 약 1.8m ~ 3m

요약 고양이과의 범속에 속한 포유류. 깊은 산 숲속이나 밀림 지역에서 대개 단독생활을 한다. 힘이 세고 헤엄을 잘 친다. 주로 밤에 사냥하며, 사슴, 멧돼지 등을 주로 먹는다. 한반도에서는 거의 멸절 상태이다. 2018년 국제공동연구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현존하는 호랑이의 아종은 벵골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남중국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 등 6종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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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형태
  3. 생태
  4. 관련 문화
  5. 현황

개요

고양이과의 포유류. 주로 단독생활을 하며, 밤에 사슴, 멧돼지 등을 사냥한다. 대형고양이류(great cat)로서 힘과 포악성에 있어 이 동물에 버금가는 것으로는 유일하게 사자가 있을 뿐이다. 호랑이 및 다른 대형 고양이류는 흔히 표범속(豹─屬 Panthera)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때때로 다른 동물에도 'tiger'라는 영어 이름이 붙어, 구름표범을 'clouded tiger', 퓨마를 'deer tiger', 검치호(sabretoothed cat)를 'sabre-toothed tiger'라고도 쓴다.

형태

호랑이는 약 200만~300만년 전 처음 나타난 이래, 약 11만년 전 중국 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서식하던 공통조상이 6만~3만년 전에 아종으로 분기를 시작했다. 약 6만 7천년 전에 인도네이사 쪽으로 남하하여 수마트라호랑이가 되었고, 약 5만 3천년 전 인도 방향으로 이동하여 벵골호랑이가 되었다. 약 3만 4천년 전에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남중국호랑이와 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로 분기했다. 약 2만 8천년 전에는 인도차이나 호랑이가 말레이 호랑이가 분기되었다.

호랑이의 크기와 특징적인 털색, 줄무늬는 서식지역과 아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호랑이는 사자와 달리 갈기가 없지만, 늙은 수컷은 뺨 위의 털이 다소 길게 펼쳐져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체구가 큰데, 어깨높이는 약 1m이고, 두동장은 약 2.2m이며, 꼬리길이는 약 1m이다. 몸무게는 약 160~230kg인데 최대몸무게는 약 290kg이다. 몸 위쪽에 검은 가로무늬가 그려져 있다.

남부지방의 호랑이는 북부지방의 호랑이보다 체구가 작고, 털색이 더 밝다. 벵골호랑이(Bengal tiger)와 동남아시아의 섬에 살고 있는 호랑이들은 선명한 불그레한 황갈색 바탕에 몸을 가로지르는 검은색에 가까운 줄무늬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복부와 다리의 안쪽, 뺨, 양 눈 위의 큰 반점은 흰색이다. 이에 비해 몸집이 매우 크고, 그 수가 아주 드문 중국 북부와 러시아의 시베리아호랑이는 털이 길고 부드럽지만 색이 엷다. 흑백색의 호랑이도 약간 있으며, 순백의 호랑이도 드물게 보고된 바 있다.

생태

호랑이는 풀밭·늪지대·숲에 서식한다. 힘이 세고 보통 단독생활을 하는데, 헤엄을 잘 치고 목욕을 즐기는 성향이 있다. 쫓기면 나무 위로 기어오른다. 주로 밤에 사냥하며,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먹고 사는데, 사슴·멧돼지 등을 주로 먹이로 삼는다. 사냥을 할 때,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몸체가 큰 포유동물은 피하지만, 때로 코끼리와 물소의 성체를 공격했다는 기록도 있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1년 중 아무 때나 새끼를 낳을 수 있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봄에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평균 113일이고, 한배에 보통 2~3마리를 낳는다. 줄무늬가 있는 새끼호랑이는 2세까지 어미와 같이 지내는데, 이때쯤이면 거의 성체가 되어서 자기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있게 된다. 암컷은 새끼가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 임신하지 않는다. 호랑이의 평균수명은 약 11년이다. 동물원 같은 특별한 조건하에서 가끔 사자와 교배되는데 이러한 교배 결과 나온 자식을 아비가 호랑이일 때는 타이곤(tigon), 사자일 때는 라이거(liger)라고 부른다.

관련 문화

한국의 호랑이는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듯 많은 민간전승의 이야기와 미신의 대상이었다. 호랑이가 멸종 위기에 이르기 전에는 가죽을 얻기 위해서나 인명을 살상하는 데 대한 방어의 개념으로 사냥되어 왔다. 호랑이가 분포하는 특정 지역에서는 호랑이의 여러 부분들을 치료약·보호제·최음제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현황

러시아의 극동지방에서 중국·인도·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호랑이는 일반적으로 약 7~8아종(亞種)으로 분류되어 왔다. 이중에서 발리호랑이와 카스피호랑이(Caspian tiger)는 멸종된 것으로 믿어지며, 자바·수마트라·시베리아·인도산 아종들은 〈적색자료목록(Red Data Book)〉에 멸종위기종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반도에 분포하던 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 아무르호랑이라고도 함)로서 〈적색자료목록〉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불과 100개체 내외가 잔존하고 있다. 남한 지역에서는 1921년 경상북도 경주의 대덕산에서 1마리가 발견된 후, 더 이상의 포획 기록이 없으며, 북한 북부 지역, 중국 동북 지구에 소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호랑이를 시베리아호랑이로부터 구분하기도 한다.

2004년 유전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인도차이나 아종이 인도차이나 아종과 말레이 아종으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되었으며, 이 때 현존하는 호랑이의 아종을 6종으로 분류했다. 이후 2018년 10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연구진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벵골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남중국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 등 6종의 아종이 확인되었다. 이 보고에 의하면, 벵골 호랑이는 주로 인도에 2,500개체 정도가 서식하며, 수마트라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도차이나 호랑이는 대국과 미얀마 국경지대, 말레이호랑이는 동남아시아 일대에 수백 개체가 서식하고 있고, 남중국 호랑이는 거의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의 멸종위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