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노리우스

호노리우스

다른 표기 언어 Flavius Honorius
요약 테이블
출생 384. 9. 9
사망 423. 8. 15
국적 서로마

요약 서로마 제국의 황제(393~423 재위).

그의 치세에 제국 전역이 이민족에게 유린당했으며, 로마는 서고트족에게 함락되어 약탈당했다.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379~395 재위)와 아일리아 플라킬라 사이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에 의해 황제(augustus)의 자리에 올랐으며(393. 1. 13), 10세 때 아버지가 죽자(395. 1. 17) 서로마 제국의 유일한 통치자가 되었다. 그의 형 아르카디우스는 동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통치 전반기에는 군사령관인 플라비우스 스틸리코가 권력을 행사했다. 398년 호노리우스는 스틸리코의 딸 마리아와 결혼했으며 마리아가 죽자 그녀의 여동생 테르만티아와 재혼했다. 그러나 스틸리코는 408년 8월 반역혐의로 처형당했다.

통치 초기에는 반달족·알라니족·수에비족이 갈리아 지방을 약탈한 뒤(406) 스페인(히스파니아)까지 진출했다. 제국의 방위태세는 와해되어 결국 409년에 호노리우스는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증원군을 보낼 수 없다고 브리튼(브리타니아)의 여러 도시에 통보할 정도였다. 410년 8월 알라리크가 이끄는 서고트족은 로마를 점령했으며 호노리우스는 라벤나로 도망갔다. 그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장군들이 프리스쿠스 아탈루스, 막시무스, 요비누스를 비롯한 제위 찬탈자와 반란 도당을 진압하는 동안 라벤나에서 사태를 지켜보았다. 411년 제위 경쟁자인 브리튼과 갈리아의 콘스탄티누스가 호노리우스의 군사령관인 콘스탄티우스에게 격파당했다.

콘스탄티우스는 호노리우스에 의해 공동황제로 선포되었으나 몇 개월 후인 421년말에 죽었고 콘스탄티우스의 아들인 발렌티니아누스 3세가 호노리우스의 뒤를 이어 서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호노리우스는 로마의 역대 황제 가운데 가장 나약한 군주였다. 그는 정치는 대체로 실패했다. 만약 그가 410년 이전에 알라리크가 제시한 조건을 완강히 거절하지만 않았더라도 로마는 고트족에게 점령당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