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워스

헵워스

다른 표기 언어 Dame (Jocelyn) Barbara Hepworth
요약 테이블
출생 1903. 1. 10, 잉글랜드 요크셔 웨이크필드
사망 1975. 5. 20, 콘월 세인트아이브스
국적 영국

요약 영국의 초기 추상조각가.

서정적인 형태와 질감으로 20세기 중반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조각가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자연 그대로의 형태와 질감에 매료되어 15세에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리즈 미술학교에 들어가 당시 동료였던 헨리 무어와 친구로 사귀었다. 그들의 일생 동안의 우정과 상호 영향은 그들이 나란히 조각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초기 작품은 사실주의적이었으나 점점 순수한 형태의 요소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으며 1930년대초에 이르러 마침내 완전히 추상적인 조각으로 나타났다. 〈기대어 누운 상 Reclining Figure〉(1932)과 같은 추상조각들은 자연 그대로의 돌에 원형의 생물형태적 요소를 부가한 것들로, 조각칼로 힘들여 만들었다기보다는 오랜 풍화작용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남편인 조각가 존 스키핑과 헤어진 후 1933년 추상화가인 벤 니콜슨과 결혼했는데, 이무렵에는 그의 영향으로 직선적 형태와 매끈한 표면을 지닌 기하학적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 동안 작품이 원숙해지면서 덩어리와 공간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Wave〉(1943~44, 영국 애슐리 해빈던 부부 컬렉션)와 같은 작품들은 점점 더 빈 공간이 커지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림으로써 내부공간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덩어리에 못지않게 중요시되었다. 그후 내부의 오목한 부분에 색을 칠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것이 그 효과를 더욱 높여주었으며, 뚫린 구멍을 가로질러 줄을 팽팽히 침으로써 조각 내부의 공간들이 강조되고 뚜렷해졌다.

1950년대에는 이른바 〈군상 Groups〉이라는 유명한 연작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얇은 대리석으로 만든 사람 모습 비슷한 작은 조상들로서 그 투명함 때문에 정신성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1960년대에는 높이가 약 6m에 이르는 대형조각들을 주문받아 만들었다. 이 거대한 형태의 작품들 중 특히 성공한 것으로는 기하학 양식의 〈4개의 광장 Four-Square(Walk Through)〉(1966)이 있다.

1965년 대영제국의 4등 훈장을 받았다. 콘월의 세인트아이브스에 있는 집에서 화재사고로 죽었는데, 이 집은 현재 그녀의 많은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