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체

헨체

다른 표기 언어 Hans Werner Henze
요약 테이블
출생 1926. 7. 1, 독일 귀터슬로
국적 독일

요약 독일의 작곡가.

전통적인 형식 안에서 개성적·진보적인 양식이 두드러지는 오페라·발레·교향곡과 그밖의 다른 작품들을 작곡했다. 유명한 독일의 작곡가 볼프강 포르트너와 프랑스의 손꼽히는 12음 작곡가 르네 레보비츠의 제자였다.

헨체의 초기 작품 중의 하나인 바이올린 협주곡(1947)은 그가 12음 기법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12음 기법은 1956년까지 그의 작품의 주된 경향이었다. 교향곡 2번(1949)까지의 자신의 초기 작품들을 단순하며 원시적이라고까지 생각했는데, 그 곡들은 대부분 선율이 지니는 효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페라 〈사슴의 왕 König Hirsch〉(1956)은 그의 제 2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이 시기의 헨체는 자유롭고 창의성이 풍부한 절충 양식을 구사하면서 음렬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피아노 협주곡으로 슈만상을 받았고 2번째 오페라 〈외로운 거리 Boulevard Solitude〉를 끝마친 1952년에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으나, 〈사슴의 왕〉에 이르러서야 완숙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헨체는 비스바덴 국립극장의 발레 고문(1950~53)으로 있으면서 재즈 요소가 가미된 고전작품인 〈물의 요정 Ondine〉(1956)을 비롯한 후기 발레 음악의 대부분을 작곡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그가 작곡한 오페라들은 널리 공연되고 있는데 〈젊은 연인들을 위한 비가 Elegy for Young Lovers〉·〈이상한 극장 Das Wundertheater〉은 1965~70년 뉴욕 시에서 상연되었다. 무대음악뿐만 아니라 교향곡에서도 절충적이며(한 작품에 여러 양식이 융합되어 있기도 함) 낭만적인 기질을 나타내고 있다.

2개의 실내 관현악단을 위한 교향곡 6번(1969)은 미분음정(반음보다 더 작은 음정)과 소리를 크게 증폭시킨 악기, 대규모의 타악기군은 물론 전통적 조성과 12음 기법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1960년대와 1970년대 초기 작품 중 대표작으로 꼽힌다.

헨체는 1953년 이탈리아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1960년대 중반 사회주의를 받아들인 뒤 체 게바라를 위한 진혼곡인 〈메두사의 뗏목 Das Floss der 'Medusa'〉과 오페라 〈우리는 강에 왔다 We Come to the River〉(에드워드 본드와 합작, 1976) 등의 작품에서 그의 새로운 정치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에세이 Essays〉(1964)는 그가 현대음악의 대변자임을 증명해주고 있으며 〈음악과 정치:1953~81년의 저술 모음집 Music and Politics:Collected Writings 1953~1981〉(1982)은 음악도 정치성을 띨 수밖에 없다는 후기의 신념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