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플화이트

헤플화이트

다른 표기 언어 George Hepplewhite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1786, 런던
국적 영국

요약 영국의 가구상, 가구 디자이너.

신고전주의의 우아한 양식과 결부되어 있는 그는 장식예술에서 이 양식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공식화하는 데 기여했다. 헤플화이트의 일생에 대해서는 그가 영국의 가구 제조업자인 랭커스터의 로버트 길로의 도제로 있었으며 런던으로 가서 레드크로스가(街)에서 가게를 열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왕세자를 위해 효과적으로 제작했다'는 의자 디자인에 관한 그의 기록 외에 헤플화이트의 가게가 유행을 타는 점포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른 증거는 하나도 없다.

더욱이 왕실 거래서에도 그 의자에 관한 기록이 없다. 그가 죽은 후에는 그의 미망인인 앨리스가 그의 재산을 관리했으며 그 가게도 운영했다.

헤플화이트의 양식과 명성은 그가 1788년에 펴낸 〈가구 제조업자와 실내장식업자의 지침서 CabinetMaker and Upholsterer's Guide〉(이하 〈지침서〉)에 의해 정해졌는데 그 책에는 거의 300종류에 달하는 가구와 다른 비품의 디자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지침서〉의 도판에는 서명이 들어 있지 않지만 헤플화이트라고 서명된 10개의 디자인은 〈가구 제조업자들의 런던 가격목록 Cabinet-Maker's London Book of Prices〉(1788)에 수록되어 있다. 〈지침서〉에 있는 디자인을 토대로 한 가구는 거의 없으며 또한 헤플화이트의 점포에서 만든 것으로 확실히 귀속시킬 수 있거나 그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확실히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지침서〉는 로버트 애덤의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자인으로 된 더욱 화려한 가구를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것으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지침서〉에 나오는 디자인의 특색은 단순성·우아함·실용성이다. 많은 가구들은 상감세공한 새틴우드로 만들도록 설계되었으며 마호가니재로 만들거나 일본 칠기 장식으로 만들도록 디자인된 것들도 있었다. 다리가 곧고 점점 가늘어지는 의자에는 방패와 심장, 계란 형태의 등받이가 있으며 항아리와 꽃줄장식, 옥수수 껍질 사슬, 그리고 다른 전형적인 신고전양식 무늬들이 결합되었다. 구불구불한 형태의 속을 채워놓은 긴 의자와 소용돌이 모양의 팔걸이가 있는 창가 의자, 그리고 꼭대기가 4각형과 원형으로 된 상감장식이 있는 작은 탁자와 유리문에 섬세한 장식격자가 달려 있는 책장 역시 우아한 헤플화이트 양식의 특징이다. 헤플화이트의 〈지침서〉가 처음 세상에 나온 지 3년 만에 영국의 유명한 신고전주의 디자이너인 토머스 셰러턴이 〈가구 제조업자와 실내장식업자의 제도책 The Cabinet-Maker and Upholsterers' Drawing Book〉을 출판했다. 〈지침서〉의 내용을 차용하기도 했을 테지만 그 책의 서문에서 그는 약간 경멸적인 어투로 헤플화이트에 대해 썼다. 헤플화이트와 셰러턴의 디자인은 새뮤얼 매킨타이어와 던컨 피프 같은 유명한 미국 가구 제조업자들의 작품에 적절히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