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스

식물생리학과 동물생리학에 관한 많은 실험을 했다. 케임브리지의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신학생으로 있는 동안 과학, 특히 식물학과 화학을 공부했다. 1703년 사제로 임명되어 1709년 테딩턴의 교구에 임명된 후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그는 식물생리학 연구에 새로운 측정 기술을 도입하여 식물에서의 수분 증발을 측정했다. 그 결과 증산이 일어나는 곳은 잎이며, 이 작용으로 식물에서 수액 흐름의 방향(위로 이동)을 결정할 수 있었고 수액의 압력을 측정할 수 있었다. 또한 어린싹·잎의 생장률 및 수액에서의 뿌리압의 영향을 측정했다.

다양한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기체들을 수집하기 위해 몇 가지 기구들을 고안했으며, 이러한 기구들은 같은 목적으로 오늘날 사용하는 가스 채취용 수조(pneumatic trough)의 전조가 되었다. 식물생리학에 관한 그의 연구들은 〈식물 정역학 Vegetable Staticks〉(1727)으로 출판되었고, 1733년 〈정역학적인 연구논문 Statical Essays〉(제1권)으로 재출판되었다. 제2권 〈혈액 정역학 Hæmastaticks〉은 W. 하비 이후 혈액 순환에 대한 생리학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그는 혈관에 작은 관을 삽입시켜 혈액이 그 관 속의 공기를 밀어올리게 함으로써 최초로 혈압을 양적으로 측정했고 좌심실의 용량, 분(分)당 심장의 혈액 방출량, 혈관에서 혈액이 흐르는 속도와 저항을 측정했다. 발명가로서 그는 신선한 공기를 감옥, 배의 선실, 곡물저장소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오르간의 바람통을 변형시킨 인공 통풍기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