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우드

극중의 인물에 다양한 인간성을 부여하여 개성화함으로써 영국의 드라마가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의 희극으로 개화하는 데 기여했다. 극중에 성서의 알레고리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의 풍습을 도입했다. 1519년부터 가수로, 또 버지날 악기의 주자로 헨리 8세의 궁정에 출입했고 그뒤에는 소년합창단의 지휘자로 활약했다.

그는 에드워드 6세와 메리의 치세 당시에도 궁정에서 인기가 있어 주기적으로 하사금을 받았다. 그의 주된 작품은 인털루드(15, 16세기 영국에서 유행했던 연극의 일종)였다. 이 작품들은 주로 위트와 풍자가 많고 결말이 교훈적인 내용으로 끝나는데, 프랑스 소극과 초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인털루드로는 〈고약한 날씨 The Play of the Weather〉(1533)·〈사랑의 유희 The Play of Love〉(153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