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허언증

다른 표기 언어 mythomania , 虛言症 동의어 공상허언증, 空想虛言症

요약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거나,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왜곡하여 말하는 것. 공상허언증이라고도 한다. 다만, 본인이 하는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다는 데 이 증상의 어려움이 있다. 병적 허언과 회상착오가 반복되면 공상허언증, 사기병과 연결되면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부른다.

목차

접기
  1. 정의
  2. 특징
  3. 진단
  4. 관련 사례
  5. 유사한 증상
허언증
허언증

정의

자신이 행한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증상. 공상허언증((空想虛言症, pathological lying)이라고도 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상인이라도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1891년 안톤 델브뤼크(Anton Delbrueck)의 기록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단순히 허풍이나 과장이 심한 경우와 달리 허언증은 자신이 왜곡한 사실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는 단순히 거짓말을 반복하는 경우와 병적 환자로 나누는 근거가 된다. 병적 허언과 회상착오(실제로 체험하지 않은 것을 사실로 단정)가 병행되는 것을 공상허언증, 사기병과 결부된 것을 뮌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 등으로 부르고 있다.

특징

허언증의 특징은 대체로 묘사하는 이야기가 실감이 나고 사실적이라는 점이다. 또한 묘사하는 그 자신의 세계가 거의 완벽한 이상적 삶을 그린다. 허언증 환자는 이런 이야기를 반복하면서도 세부를 보완하여 틀리지 않게 한다. 대체로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드러내며, 재산이 많거나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는 사람임을 자랑한다. 때로는 역으로 타인을 위해서 큰 고통을 겪고 있거나, 큰 업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고 자신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

허언증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허언증은 대체로 정신적이며 심리적인 장애이며,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허언증 환자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말을 할 때 신체적 변화가 수반되는 데 비해, 허언증 환자는 스스로 거짓말에 대한 가책이나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또한 스스로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기에 노출되지 않는다.

관련 사례

2015년 6월 한국 일간지와 포털 사이트에 미국 버지니아 제퍼슨 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인 유학생 김 모양이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에 중복 합격했으며, 마크 저커버그와 통화를 했고, 두 대학교를 각각 2년씩 다니기로 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이 인터뷰 내용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합격증이 위조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동안 자신과 온 가족에게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학생이 평소 우등생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는 점이 후일 드러나면서 동정을 받기도 했다. 여러 점에서, 이 학생은 허언증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유사한 증상

허언증과 유사한 증상으로는 소설 속 인물에서 유래한 리플리증후군(Ripley Syndrome)이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