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픽시(pixie)

녹색 옷을 입고 개구리와 귀뚜라미의 음악에 맞추어 달빛 아래서 춤을 춘다. 픽시들은 악의 없는 장난으로 나그네가 길을 잃게 만들고 젊은 처녀들을 놀라게 한다. 또 벽을 두드리고 촛불을 불어 끄며 물 속에서 노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픽시들에 대한 최초의 논의는 애너 엘리자 브레이 부인의 〈타마와 타비의 경계 The Borders of the Tamar and the Tavy〉(3권, 1837)에서 이루어졌다.

이들의 길을 잃게 하는 장난으로부터 낯익은 길에서 길을 잃는 사람을 가리키는 '픽시에게 이끌린'과 '별나고 우스운'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뒤에는 당황이나 혼란의 상태를 뜻하는 말로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