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세레쿠르

19세기 전반의 30여 년 동안 1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파리의 일반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그의 작품들은 '통속극장'(théâtres des boulevards)의 무대에서 상연되었는데, 이런 극장들은 공인된 극장을 찾는 관객들보다 덜 배타적인 고객들이 애용했고, 인습에 대해서도 덜 얽매여 있었다.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예컨대 〈빅토르 Victor〉(1798)·〈코엘리나 Coelina〉(1800) 같은 멜로드라마였다. 이런 작품들은 자극적인 사건과 지방색으로 가득 차 있고, 웃음과 슬픔을 번갈아 자아내며, 선행은 구원받고 악행은 파멸한다는 결말로 끝난다. 자기 작품의 제작과 흥행을 관리하는 프로덕션을 경영하기도 한 픽세레쿠르는 사실주의적 장면 연출에 큰 역점을 두었다. 픽세레쿠르가 멜로드라마를 통해 개척한 연극 전통은 19세기를 거쳐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