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일요일

피의 일요일

다른 표기 언어 Krovavoye Voskresenye 동의어 Bloody Sunday, Red Sunday

요약 1905년 1월 22일(구력 1. 9)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난 평화시위를 진압하며 벌인 대학살.
(영). Bloody Sunday.

피의 일요일(Krovavoye Voskresenye)
피의 일요일(Krovavoye Voskresenye)

이는 1905년 러시아 혁명 초기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19세기말 러시아의 산업 노동자들은 이미 조직화가 시작된 상태였다. 경찰은 노동운동이 혁명세력에 지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면서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노동자들을 고무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정력을 집중시키고 더 넓은 범위의 사회적·정치적 문제를 등한시하도록 유도했다.

1905년 1월 부분적으로는 합법적인 노동자 조직(러시아 노동자 의회)이 계획한 파업의 물결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났다. 이 노동자 의회의 지도자는 사제인 게오르기 가폰이었다. 그는 노동자들의 개혁 요구를 직접 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제시할 생각으로 대중시위를 계획했다. 당국에 자신의 계획을 밝힌 뒤 그는 노동자들을 이끌고 겨울 궁전 앞에 있는 광장을 향해 나아갔다. 노동자들은 평화롭게 종교 성상과 니콜라이 황제의 초상화, 그리고 자신들의 불만과 개혁에의 열망을 담은 탄원서를 들고 가폰의 뒤를 따랐다.

니콜라이 황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지 않았다. 치안 경찰 책임자인 니콜라이의 삼촌 블라디미르 대공은 이 행진을 중지시키려고 시도했다가 경찰에게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라고 명령했다. 1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죽었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학살이 있은 후 여러 도시에서 파업이 뒤따랐으며, 농민들은 농촌에서 봉기를 일으켰고 군대에서는 폭동이 일어났다. 이 일련의 사건은 심각하게 차르 체제를 위협했으며 1905년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피의 일요일(Krovavoye Voskresenye)
피의 일요일(Krovavoye Voskresen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