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노동당 정부에서 3차례에 걸쳐 총리를 역임(1908~09, 1910~13, 1914~15)하면서 사회복지·경제개발·노사관계·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법률안을 제정했다.

1885년 잉글랜드에서 퀸즐랜드로 이주해 석탄광부와 노동조합 지도자로 일했으며, 1893년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1901년 연방의회 초선의원이 되었고 1904년 처음으로 노동당 정부에 들어갔으며, 1907년 노동당 당수가 되었다. 2번째 총리 재임기간에는 전임자 앨프레드 디킨의 정책을 발전시키면서 많은 업적을 이룩했다. 입법부는 대토지 소유를 무너뜨리는 토지세와 연방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입법을 통과시켰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항해법을 확대했고 해군을 창설했다.

피셔는 출산수당 조항을 입법화했으며, 노동쟁의에 대한 사법권의 중재를 확대했고, 또 대륙횡단 철도를 개통시켰다. 1914년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서 피셔는 영국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지막 한 사람, 마지막 한 푼"까지 지원할 것을 맹세함으로써 오스트레일리아를 제1차 세계대전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전쟁이 부과한 중압감으로 인해 그는 1915년 총리직을 사임해야 했다. 그후 1916~21년에는 런던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고등판무관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