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공원암살사건

총독은 바로 그날 더블린에 도착해 저녁에 피닉스 공원을 산책하던 중 아일랜드 민족주의 비밀결사인 '무적자' 요원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사건은 영국 하원 내 아일랜드 자치당 지도자 찰스 스튜어트 파넬이 더블린의 킬메이넘 감옥에서 출옥한 직후 발생했다. 그는 토지개혁법인 토지법(1881)이 불충분하다고 여기고 이에 반대해 격렬한 연설을 한 죄로 수감되었다. 이 사건의 결과 테러 행위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토지문제에 관해 영국 정부와 타협을 본 파넬은 이 사건 덕분에 민족주의자 단체인 아일랜드 민족동맹을 좀더 온건한 의회 내 자치당 산하로 흡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