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어

프로방스어

다른 표기 언어 Provencal language

요약 프랑스 남부에서 약 150만 명이 사용하는 로망스어.
(영). Occitan language. Languedoc라고도 함.

모든 프로방스어 사용자들은 프랑스어를 공용어와 문화어로 사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프로방스어 방언들을 사용하고 있어 이 언어는 사라질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옥시탕'이라는 이름은 아퀴타니아를 본떠 지은 옥시타니아라는 지명에서 유래했고, 이 지역에는 리무쟁·랑그도크 및 고대 아키텐과 프랑스 알프스 산맥 남부 지역이 포함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프로방스어를 사용한다.

'랑그도크'라는 이름은 'langue d'oc'라는 용어에서 유래했는데, 이 용어는 '예'라고 대답할 때 'oc'(라틴어 'hoc'에서 유래한 말)를 쓰는 언어라는 뜻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예'를 뜻할 때 'oïl'(라틴어 'hoc ille'에서 유래한 말로 오늘날의 'oui'임)를 쓰는 프랑스어는 'langue d'oïl'이라고 부른다. 랑그도크는 언어나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고원지방인 마시프상트랄의 남부지역을 가리킨다.

'프로방살'이라는 이름은 원래 프로방스 지방에서 쓰인 옥시탕 방언들을 가리켰고, 프로방스 방언에 바탕을 둔 중세의 표준 문어를 가리킬 때도 사용되었다. 프로방스어는 12~14세기에 프랑스 및 스페인 북부의 표준어이자 문어였고, 시의 표현 수단으로 널리 쓰였기 때문에 프로방스어 문학은 풍부했다. 프로방스어는 중세 음유시인인 트루바두르들의 주요 언어였다. 프로방스어로 된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자료는 10세기에 씌어졌다고 하는 라틴어 시의 후렴이다.

근대 프로방스어 방언은 중세시대의 언어에서 거의 변화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어에 끊임없이 노출된 결과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방언으로는 리무쟁 방언, 오베르뉴 방언, 프로방스 방언, 랑그도크 방언 등이 있다. 프랑스 남서부의 로망스어 방언인 가스코뉴 방언은 대체로 프로방스어 방언으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비슷한 형태를 가진 다른 프로방스어 방언들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때로는 별개의 언어로 간주되기도 한다.

프로방스어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음운학과 문법은 프랑스어보다 스페인어와 더 밀접한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