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슬리

대중문화의 양상을 바꿀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어린시절 프레슬리는 멤피스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 오순절 교회음악을 불렀고 라디오에서 흐르는 '그랜드 올 오프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블루스라는 흑인음악을 들었다.

1954년 7월 리듬 앤드 블루스 제작자로 흑인 같은 소리를 가진 백인 가수를 찾고 있던 샘 필립스를 위해 15곡을 취입한 첫 음반을 제작했다. 앞면에 컨트리 선율과 뒷면에 리듬 앤드 블루스를 수록한 프레슬리의 5장의 싱글 음반은 그 지역에서는 상당한 판매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그의 전속계약을 RCA빅터사에 3만 5,000달러를 받고 팔았다. 그의 카리스마적인 스타일(섹시하게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은 그에게 'Elvis the Pelvis'라는 별명을 가져다주었으며 오리 꼬리 모양의 머리카락과 부단히 계속되는 조소의 표정은 비난을 받았음)은 젊은 팬들, 특히 여성 팬들로 하여금 열광적인 환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무렵 그는 흥행업자인 커널 톰 파커를 만났는데 그가 그후의 프레슬리의 음악활동을 관리했다. 1956년 프레슬리는 100만 장 이상 팔린 45개의 음반들 가운데 첫번째 음반인 〈하트브레이크 호텔 Heartbreak Hotel〉을 내놓았는데 여기에는 〈올 슈크 업 All Shook Up〉·〈돈 비 크루얼 Don't Be Cruel〉·〈버닝 러브 Burning Love〉 등의 히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같은 해 그가 출연한 33편의 영화 가운데 첫번째 영화인 〈러브 미 텐더 Love Me Tender〉에 출연했으며 텔레비전 프로인 토미와 지미 도시의 〈스테이지 쇼 Stage Show〉와 〈에드 설리번 쇼 Ed Sullivan Show〉를 통해 전국에 모습을 보였다. 몸을 꼬는 등의 선정적인 표현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텔레비전에서 그는 허리를 편 모습으로만 나타났다.

프레슬리의 인기는 컨트리, 팝, 리듬 앤드 블루스 청중들에게 확산되어갔으며 1958년 미국 육군에 입대하기까지 연속적으로 14개의 밀리언 셀러 음반을 내놓았다. 1960년 제대한 그는 다시 연기와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초창기의 귀에 거슬리는 로큰롤 스타일은 세월이 가면서 부드러워졌으며 그의 반항적인 인상은 미국적인 신분상승의 화신으로 바뀌었다. 1968년 텔레비전에 다시 복귀했으며 대규모 팝 오케스트라와 흑인영가풍의 합창단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한 순회연주를 시작했다.

비록 세월은 흘렀지만 프레슬리의 청중은 계속 늘어갔으며 파커가 프레슬리의 출연을 통제함에 따라 그와 관련된 상품의 판매는 그가 죽은 후에도 수지 맞는 사업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중의 압력, 늘어가는 중년의 체중, 약물중독에 시달리면서 개인적인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그가 겪은 문제들은 그가 갑작스럽게 죽기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죽음조차도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도되었다. 그는 자신이 멤피스에서 구입한 화려한 맨션인 그레이스랜드에서 죽었다. 수천 명의 팬들이 그의 집 문 밖에서 죽음을 애도했으며 그의 저택은 열광자들을 위한 순례지가 되었다. 그가 죽은 지 5일 만에 800만 장의 음반이 팔렸다(그의 생전에는 5억 장이 팔렸음).

그의 음악 활동은 그를 모방하는 수십 명의 연예인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들은 나이트클럽, 텔레비전, 영화 등에서 프레슬리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를 주제로 한 기록물들은 엄청난 양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