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숀

신이 우주의 진화에 참여했다고 생각하는 '과정 철학'을 옹호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1923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에 가서 연구 활동을 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그뒤 시카고대학교(1928~55),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머리대학교(1955~62), 텍사스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1976년에 텍사스대학교를 끝으로 교단에서 물러났다.

하버드대학교에 있을 때 앨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와 찰스 샌더스 피어스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하트숀은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채택하여 형이상학을 창조적으로 변형했다. 이에 따르면 진화와 생명체의 창조성에서 신의 완전함을 볼 수 있으며 신은 이중적 존재, 즉 자유로우면서도 자유롭지 않고 의식적이면서도 무의식적이고 영원하면서도 시간적인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

주저로는 〈인문주의를 넘어서 Beyond Humanism〉(1937)·〈신의 상대성 The Divine Relativity〉(1948)·〈사회적 과정으로서 실재 Reality as Social Process〉(1953)·〈완전성의 논리 The Logic of Perfection〉(1962)·〈아퀴나스에서 화이트헤드까지 : 종교 형이상학 700년 Aquinas to Whitehead : Seven Centuries of Metaphysics of Religion〉(1976)·〈전능을 비롯한 신학적 오류들 Omnipotence and Other Theological Mistakes〉(1983)·〈미국 철학의 창조성 Creativity in American Philosophy〉(198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