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하우

프랑스 혁명전쟁중의 6월 1일 전투(1794) 때 해협함대 사령관을 지냈다. 1740년 해군에 입대해 특히 북아메리카에서 많은 실전경험을 쌓았으며 빠른 속도로 승진했다. 1758년 7월 6일 형이 죽자 아일랜드의 귀족인 하우자작이 되었다.

1762년 다트머스 대표 의회의원에 선출되었다. 1763~65년에 해군부에서 일했으며 1765~70년에 해군 재정을 맡았다. 1770년 해군소장, 1775년 해군중장으로 진급했다. 1776년 북아메리카 해군기지 사령관에 임명된 그는 식민지인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유화정책에 주력했다. 프랑스가 전쟁을 선포하고 데스탱 백작이 이끄는 막강한 함대를 파견하자, 처음에는 수세에 몰렸으나 샌디 후크에서 프랑스 제독을 궁지에 몰아넣은 뒤 조심스럽고도 적시에 과감한 공격을 펼쳐 로드아일랜드의 뉴포트를 점령하려던 적의 시도를 물리쳤다. 잉글랜드에서 파견한 존 바이런 제독이 증원군을 이끌고 당도하자 9월에 기지를 떠나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1782년 3월 내각이 개편되면서 영국 해협 함대 사령관에 선임되어 그해 가을 지브롤터를 최종적으로 구원하는 어려운 작전을 수행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는 전함이 모두 46척인 데 비해 하우의 전함은 33척에 불과했으며 장비와 인력도 부족했다. 그러나 하우는 전함을 능숙하게 다루어 미숙하고 소극적인 적을 물리치고 작전을 매우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783년 1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해군장관을 지냈으며 1783년 12월부터 1788년 8월까지 윌리엄 피트 내각에서 해군장관을 지냈다.

1793년 프랑스 혁명전쟁이 일어나자 다시 해협함대 사령관에 임명되었다. 1794년 6월 1일 전투에서 획기적인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승리는 그의 후임자 중 어느 누구도 능가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심지어는 호레이쇼 넬슨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우의 모범을 본받을 수 있었고 하우의 경우보다 더 고도로 훈련된 함대를 이끌고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1797년에 스핏헤드의 반란을 평정하라는 임무를 받고 수병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과시했다. 1782년에 랑가의 하우 자작, 1788년에 하우 남작·백작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