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르 화석

하다르 화석

다른 표기 언어 Hadar remains

요약 1973년 이래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300㎞ 정도 떨어진 아와시 강 근처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

약 30개체분(三十個體分)으로 구성된 이 유해들의 연대는 290만 년 전으로 측정된다. 완벽한 유골 한 조(組)와 수많은 턱뼈와 팔다리뼈에서 이 집단이 침팬지와 거의 비슷한 매우 원시적인 두개골과 유인원과 흡사한 굽은 손가락을 가졌음을 알 수 있으나, 골반과 다리뼈는 현대인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종(種)은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보다 작고 더 연약해보이는 형태로서, 호모 사피엔스와 직접적 계보관계는 없는 듯하다.

하다르 화석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라고 불리는 별도의 종으로 여겨지는데, 이 화석의 발견자들은 이들이 현대인으로의 진화에서 직접적 계보에 놓이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믿고 있다.

이 종은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했던 보다 이른 시기의 종과는 달리 사냥을 했고 고기를 먹었으며 나무에서 잠을 잤고, 보다 느리며 민첩하지 못한 먼저 등장한 고인류들과 싸움을 벌였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진다. 근처에서 발견된 석기는 보다 후대의 고인류인 호모 하빌리스와 공반된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사실상 부분적으로 나무 위에서 생활했으며 현대인으로의 직접적인 진화 계보상에 놓여 있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