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푸 술탄

18세기말 남부 인도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유명해졌다.

티푸는 아버지인 하이데르 알리가 고용한 프랑스군 장교들로부터 군사전술을 배웠다. 1767년 기병대를 이끌고 나가 서부 인도의 카르나타카 지역에서 마라타 동맹에 대항했으며 1775~79년에 마라타 군대와 몇 차례 전투를 벌였다. 제2차 마이소르 전쟁 때는 콜레룬 강 제방에서 존 브래스웨이트 대령의 부대를 맞아 승리를 거두었다(1782. 2). 1782년 10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1784년 영국과 평화 조약을 맺고 술탄의 칭호를 사용했다. 그러나 1789년 영국과 동맹을 맺고 있던 트라반코르의 라자를 공격해 영국군의 침략을 유발했다.

그는 2년이 넘도록 영국군을 궁지에 빠뜨렸으나 결국 세링가파탐 조약(1792. 3)을 맺고 영토의 절반을 할양해야 했다. 그러나 혁명이 일어난 프랑스와 끊임없이 무분별한 협상을 계속 벌였는데 이 사실이 영국에 알려졌다. 이를 구실로 삼아 영국 총독인 모닝턴 경(뒤의 웰즐리 후작)은 제4차 마이소르 전쟁을 일으켰다. 왕국의 수도인 세링가파탐은 1799년 5월 4일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고 티푸는 전면에 나서서 공격을 지휘하다 전사했다.

그는 뛰어난 군인이자 행정가였으며 힌두교도들도 그에게 충성을 다했다. 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적에 대해서는 잔인했고 아버지에 비해 판단력이 뛰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