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급진사회당

공식적으로는 1901년에 창당되었으나 그 뿌리는 19세기의 '급진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적인 중도정당으로 엄격한 이념이나 조직은 없으며,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1945~58) 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으나 제5공화국(1958~)에 들어서는 영향력 있는 정당에 머무르고 있다. 프랑스 최초의 '급진' 정당은 1848년 혁명 때 활동했다.

1870년대에는 특히 조르주 클레망소가 이끈 공화당 개혁파를 급진파라고 불렀다. 급진파는 19세기말과 20세기초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1930년대에 들어 기반을 잃기 시작했다. 1932년 선거에서 정권을 잡았으나, 일반투표에서는 사회당에게 패했다. 1936년에는 레옹 블룸이 이끄는 인민전선인 사회당연립정부에 참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급진사회당에 대한 지지도는 더 떨어졌다.

1940년대 및 1950년대초 다른 정파와 함께 '좌파공화주의자회의'(Rassemblement des Gauches Républicaines/RGR)를 조직했으나 의회선거에서 11％ 이상의 득표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하원 내의 정당간 분열이 정치적으로 중도파였던 급진파를 중요한 위치로 부상시켰기 때문에 1958년까지 급진당은 지지율에 걸맞지 않게 제4공화국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58년에 성립된 드골 장군이 이끄는 제5공화국 밑에서도 이 당의 득표율은 계속 낮아졌으나 정치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65년에는 모든 좌익정당들이 모여 만든 좌파민주사회연합의 대통령후보 프랑수아 미테랑을 지지했다. 그뒤 여러 중도파·중도좌파·중도우파 연합에 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