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슈콩테

프랑슈콩테

다른 표기 언어 Franche-Comte
요약 테이블
위치 프랑스 동부
인구 1,180,397명 (2016 추계)
면적 16,202㎢
대륙 유럽
국가 프랑스

요약 프랑스 동부의 쥐라·두·오트손 주들과 벨포르 지구를 포함하는 계획지방.

중심지는 브장송이다. 남쪽으로는 앵 주, 서쪽으로는 손에루아르·코트도르·오트마른 주, 북쪽으로는 보주·오랭 주, 동쪽은 스위스와 맞닿아 있다. '자유 백작령'이라는 뜻의 프랑슈콩테는 12세기에 부르고뉴 백작령에 붙여진 이름이다.

888년에 부르고뉴 왕국이 새로 등장했지만 왕들은 시스쥐라 부르고뉴의 백작들을 거의 통제하지 못했고, 1032년에 부르고뉴 왕국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인 콘라트 2세에게 넘어간 뒤에도 중앙정부의 통제는 간헐적이거나 일시적이었다.

1127년에 이 지방의 백작 레날드 3세는 독일인 왕인 로타르 2세(나중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기를 거부했다. 로타르는 레날드의 경쟁자를 이용하여 그를 몰아내려고 애썼지만, 10년 동안의 전쟁 끝에 승리는 레날드에게 돌아갔다. 그후 레날드는 '프랑 콩트'(자유 백작)가 되었고, 그의 영토는 프랑슈콩테로 불리게 되었다. 다음 200년 동안은 여성 후계자가 되풀이하여 나타났고 지배가문이 여러 번 바뀌었다.

1384년에 상속녀인 플랑드르의 마르그리트(1369 결혼)는 남편인 부르고뉴 공작 필리프 2세에게 백작의 지위와 영지를 넘겨주었다. 1477년에 부르고뉴 공작인 샤를이 죽은 뒤, 그의 상속녀인 마리는 오스트리아 대공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나중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와 결혼했다.

프랑스 황태자가 마리의 딸인 오스트리아의 마르가레테와 약혼하자, 아라스 조약(1482)에 따라 프랑슈콩테는 프랑스 황태자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황태자는 왕위에 올라 샤를 8세가 되었을 때 마르가레테와 파혼했기 때문에, 상리스 조약(1493)에 따라 프랑슈콩테를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려주어야만 했다. 그후 185년 동안 프랑슈콩테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유로 남아 있었다.

신성 로마 제국의 카를 5세가 자신의 영토를 분할했을 때,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왕가가 부르고뉴의 나머지 지방과 함께 프랑슈콩테를 물려받게 되었다.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이 지방을 다스리는 동안 프로테스탄트교를 강력하게 탄압했고, 프랑스의 앙리 4세는 펠리페와 싸우는 동안 프랑슈콩테의 중립성을 침해했다. 1598~1635년에는 평화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이 지방은 지리적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스페인 영토가 프랑스를 둘러싸고 있는 고리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프랑슈콩테를 병합하고 싶어했다.

루이 13세는 스페인과 싸우는 동안 1636~39년에 해마다 이곳을 침범하여 약탈했지만, 프랑스-스페인 전쟁이 미처 끝나기 전인 1648년에 베스트팔렌 평화조약을 통해 프랑슈콩테는 스페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성 로마 제국의 영토로서 인정되었다.

상속전쟁 때인 1668년에 대(大)콩데에게 점령당했다가 엑스라샤펠(아헨) 평화조약으로 다시 스페인 영토가 되었지만, 마지막 네덜란드 전쟁 때인 1674년에 프랑스의 대콩데에게 다시 점령되었다. 네이메헨 평화조약(1678)은 이 병합을 인정했고, 그결과 프랑슈콩테는 프랑스 영토가 되었다. 프랑슈콩테인들은 프랑스 침략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스페인에 대한 친근감은 18세기까지 계속 남아 있었다.

프랑슈콩테는 1790년에 프랑스의 나머지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주로 분할되었다. 프랑슈콩테에는 쥐라 산맥이 우뚝 솟아 있다. 손 강 상류는 쥐라 주 안으로 뻗어 있다. 연강수량은 매우 많고, 대부분 지역이 숲으로 덮여 있다.

이 지역에는 인구가 많지 않다. 1872~1946년에 프랑스 시골지방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인구가 16% 이상이나 줄어들었지만 그후 전국평균에 가까운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쥐라 주와 오트손 주의 시골인구는 이민으로 많이 줄어들었으며, 두 주와 벨포르 지구는 인구수가 회복되었다. 주민의 1/3 이상이 브장송·몽벨리아르·벨포르를 잇는 도시지역에 모여 살고 있다. 많은 공장 노동자들은 계속 시골에 살면서 도시로 통근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은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한 축산업이다. 우유와 치즈의 주요생산지이며, 저지대에서는 과일을 재배한다. 임업도 여전히 중요한 산업이다. 발달된 공업은 두 강 연안에 집중되어 있다. 브장송에서는 시계를 제조한다. 푀조자동차회사는 브줄과 몽벨리아르에 공장을 갖고 있다. 그밖에 직물·화학제품·목세공품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있다.

쥐라 주의 살랭레뱅과 몽모로 주변에서는 암염을 캔다. 간선도로와 철도가 두 강 유역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 이 지역은 2016년 1월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르고뉴(Bourgogne)와 프랑슈콩테가 부르고뉴프랑슈콩테(Bourgogne-Franche-Comté)로 합병되었다.

지도
프랑슈콩테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