퓌르티에르

퓌르티에르

다른 표기 언어 Antoine Furetiè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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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619. 12. 28, 프랑스 파리
사망 1688. 3. 14, 파리
국적 프랑스

요약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풍자작가·사전편찬가.

법률가 서기의 아들로 태어난 퓌르티에르는 법률직에 입문했으나 곧 사임하고 유급성직록을 받기 위해 서품을 받았다. 그럼으로써 그는 문필생활을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수입을 갖게 되었다.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시집 3권을 출판한 뒤 동시대 파리의 문단을 익살스럽게 답사한 〈웅변의 왕국에 일어난 최근의 골칫거리들에 관한 역사 또는 우의적 이야기 Nouvelle Allégorique ou Histoire des derniers troubles arrivés au royaume d'Eloquence〉(1658)를 완성했는데, 여기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들을 매우 호의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퓌르티에르 자신도 1662년에는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곧 동료들의 호의를 잃게 되었다. 그의 〈부르주아 소설 Le Roman bourgeois〉(1666)은 파리 중산층을 '영웅적인' 인물이나 악한 부랑자로 표현하는 대신에 매우 사실주의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프랑스 소설사에 있어 선구자적 작품이었으나, 소설의 구성이 무질서할 뿐 아니라 학자들에게는 무가치해 보이는 소재들을 충실히 다루었다는 점에서 아카데미에게는 모욕적이었기 때문이다.

퓌르티에르는 1684년말 자신이 40년 동안 연구했던 프랑스 언어의 보편사전 편찬 의도를 표명함으로써 더 큰 불쾌감을 자극했다. 이러한 방대한 사업은 특히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전편찬 사업을 아직 완성시키지 못하고 있던 동료 회원들을 격앙시켰다. 동료들은 그를 아카데미에서 추방했으며, 국왕 루이 14세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퓌르티에르의 여생은 옛 동료들과의 갈등의 연속이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사전보다 더 유용하고 더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위대한 〈사전 Dictionnaire〉은 1690년 네덜란드에서 전3권으로 인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