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런팀버스 전투

폴런팀버스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Fallen Timbers

요약 북서 인디언 동맹에 대해 미국의 앤소니 웨인 장군이 거둔 결정적인 승전(1794. 8. 20).

이 전투는 20년에 걸친 국경전쟁을 마무리지었고 주로 오하이오 지역이었던 인디언들의 옛 영토에 백인의 정착을 안전하게 했다. 1,000명이 넘는 웨인의 원정대는 마이애미·포타와토미·쇼니·델라웨어·오타와·치페와·이로쿼이 등 여러 인디언 부족들로 이루어진 북서동맹의 저항을 뿌리뽑기 위한 시도 가운데 3번째의 것이었다(→ 세인트클레어의 패배).

영국의 지원 약속으로 고무된 2,000명이 넘는 인디언 전사들은 1794년 6월 중순 오하이오 주 모미 강 부근 마이애미 요새 근처에 집결하여 진군해오는 미국군과의 대결을 자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정공법과 우회작전을 사용한 웨인은 휘하의 노련한 부대로 하여금 쓰러진 나무더미를 방어물로 삼아 그뒤에 모여있던 인디언들의 배후로 우회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미국군의 공격은 성공했고 인디언들은 전투개시 2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무너져 도망했다. 패전의 충격도 켰지만 영국으로부터 원조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인디언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영국은 프랑스 혁명군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으므로 중립국인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이는 위험을 택하지 않았다.

폴런팀버스 전투 이후 맺어진 포트 그린빌 조약(1795. 8. 3)에서 미국은 인디언 동맹을 대표한 마이애미족의 추장 '리틀 터틀'(작은거북)로부터 오하이오 지역의 대부분과 인디애나·일리노이·미시간 등의 일부를 할양받는 소득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 조약의 체결은 인디언으로부터 획득한 지역으로의 서부 이주와 정착에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조약에 의해 미국으로 넘어온 지역의 북쪽과 서쪽에 있던 인디언 토지 역시 조약 체결후 25년이 지나기 전에 미국측으로 넘어갔다. 이밖에도 포트 그린빌 조약은 제이 조약(1794)에 따라 설치된 국경 요새들의 철수를 촉진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영국의 영향력을 종식시켰다. 이리하여 영국-인디언 동맹 세력의 위협이 사라지게 되었다. 톨레도 남서쪽 19㎞에 위치한 이 격전지는 현재 오하이오 주의 주립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