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이우올로 형제

폴라이우올로 형제

다른 표기 언어 Antonio del and Piero del Pollaiuolo

요약 이탈리아의 미술가 형제.
Pollaiuolo는 Pollajuolo라고도 씀. 본명은 Antonio e Piero di Jacopo d'Antonio Benci.

조각가·화가·판화가·금세공인들로서 공동명의로 수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 서명했다.

피렌체 미술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15세기 후반기에 그들의 작업실은 피렌체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의 산실로 여겨졌다.

그들의 아버지는 금세공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때 새장수였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둥우리'라는 뜻의 폴라이오(pollaio)에서 유래한 폴라이우올로라는 이름이 그들에게 붙여졌다. 안토니오는 그의 아버지나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에게 금세공과 금속세공을 배웠다. 피에로는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에게 그림을 배운 것으로 보이며, 그의 형과 함께 금세공·그림·조각·판화 작품을 만들었다.

1460년 이후로는 계속 형제가 함께 작품을 제작했으므로 각자의 기여도를 측정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들이 피렌체에서 의뢰받아 제작한 작품으로는 산미니아토알몬테 교회에 있는 '포르투갈 추기경 예배당'의 제단 장식과 산안눈치아타 교회의 푸치 예배당을 위한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순교 Martyrdom of St. Sebastian〉(1475) 등이 있다. 1484년 로마에 가서 성베드로 대성당 내에 교황 식스투스 4세(1484~93)의 묘를 세웠고 말년에도 같은 곳에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1493~97)의 묘를 제작했다.

안토니오는 선을 이용해 인물상의 동작을 묘사하는 데 뛰어난 기교를 지닌 제도공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체 습작에서 처음으로 해부학적 방법을 사용한 미술가 중 한 사람이며 풍경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인그레이빙으로 제작된 〈나체들의 싸움 Battle of the Nudes〉(1470경)과 작은 청동상인 〈헤라클레스와 안타이오스 Hercules and Antaeus〉(1475경) 등이 있다.

피에로의 독자적인 작품들은 안토니오의 작품보다 예술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제단화인 〈동정녀의 대관식 Coronation of the Virgin〉(1483, 산지미냐노 대성당의 성가대석)·〈세 성인 Three Saints〉(우피치 미술관)·〈프루던스 Prudence〉(우피치 미술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