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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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표기 언어 packaging , 包裝

요약 수송의 편이, 저장 및 판매를 위해 상품을 싸서 꾸리는 기술이나 기법.

포장
포장

포장의 기원은 서구에서 상업자본 형성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가죽·유리·오지 용기가 주로 쓰였지만 산업혁명 이후부터 포장의 중요성은 급속하게 증가했다. 오늘날 포장은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해진다. 즉 취급상의 위험과 외부환경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고 제조업자·유통업자·소비자가 제품을 다루기 쉽게 해주며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제품의 통일된 이미지를 심어준다. 포장재료는 만들기 쉽고 제품을 수용하며 제품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 많은 양의 제품을 수송할 때 가벼운 물체에는 골판지나 판지, 액체에는 금속용기, 무겁거나 부피가 큰 물체에는 나무가 쓰인다.

100㎏이 넘는 물체의 운반에는 주로 나무상자 크레이트가 쓰이고 그 이하의 물체에는 골판지나 판지가 많이 쓰인다. 몇몇 경우에는 나무상자 대신 나무로 만든 화물운반대가 사용된다. 플라스틱은 충격을 완화시켜주며 높은 내구성과 절연성을 지니기 때문에 액체물질과 썩기 쉬운 식료품을 선적하는 용기로 폭넓게 쓰인다. 판지상자는 가볍고 저렴하며 제조·인쇄·저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소비제 포장에 가장 많이 쓰인다.

판지상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지며 절반 이상이 식품용기로 사용된다. 음식물 저장에는 완전히 봉해졌거나 뚜껑이 들어올려져서 열리는 주석 입힌 강철 캔이 많이 쓰인다. 또한 양철용기는 페인트·니스·담배·의약품·화장품을 담는 데도 사용된다. 이러한 양철은 내구적이며 화학적·기계적 손상에 잘 견디는 반면, 알루미늄은 가볍고 버릴 수 있지만 화학약품과 쉽게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알루미늄은 병 뚜껑, 캔 뚜껑으로 사용되고 있다. 액체물질을 담는 에어로졸 용기는 대부분 금속으로 만들어진다(주석 캔).

유리용기는 고온의 용광로와 주형기를 써서 쉽게 대량생산되며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구적이고 화학약품에 대한 내성도 있으며 위생적이므로 고형식·유동식·약·화장품을 담는 데 알맞다. 최근 들어 플라스틱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폴리염화비닐·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폴리스티렌 등과 같은 포장재료가 개발되었다.

플라스틱은 가열성형과 사출성형 과정을 거쳐 쟁반, 가방, 병, 상자 및 투명한 필름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가볍고 유연하며 단열성이 있으므로 특히 전자 레인지용 식품처럼 즉석에서 가열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나 냉동식품의 압축된 포장 및 용기로 쓰인다. 플라스틱 압축 튜브 용기는 화장품·욕실용품·약품용기로 널리 쓰인다.

제품의 독특한 특성에 따라 용기재료와 디자인의 적절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부서지기 쉬운 물체를 운반할 때는 물체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동시에 선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구성에 대한 철저한 평가, 수송시의 위험 정도, 용기의 비용과 효율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빛·온도·공기·습기 및 화학물질과의 접촉에 민감한 제품은 적절한 용기에 포장되어야 한다. 그밖에 포장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에는 시장의 성질, 제품 사용에 있어서 포장의 역할, 그리고 포장재료의 생산비용 등이 있다. 음식물을 취급할 경우 부패를 방지하고 물리적인 손상이나 오염물질로부터 보호되도록 포장해야 한다.

또한 적절하게 봉합되고 위생적이어야 하며 외형적 손상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상품표시는 포장용기에 쉽게 인쇄되고 잘 접착되어야 한다.

진공흡입법은 용기에 액체물질을 채워넣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급수관을 통해 액체물을 진공상태가 없어질 때까지 용기에 주입하는 것이다. 액체물은 미리 정해진 양 또는 정해진 시간 동안 중력 흐름에 의해 결정된 양만큼 측정시간 동안 채워진다.

분말과립 제품, 캡슐 및 정제 등은 일반적으로 양이나 무게 단위로 포장된다. 때때로 정제는 개수를 세어 포장하기도 한다. 효율적으로 판지용기를 열고, 제품을 채우고 봉하는, 정교하고 기계화된 과정들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기법은 플라스틱·종이·직물로 만들어진 용기에 제품을 채우는 데 사용되기도 하나 여전히 많은 과정이 손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