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피리오스

포르피리오스

다른 표기 언어 Porphy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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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234경, 팔레스타인 티레(지금의 레바논 수르) 또는 바타나이아(지금의 시리아에 있음)
사망 305경
국적 그리스

요약 그리스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본명은 Malchos.

플로티노스의 저작을 편집하고 전기를 쓴 중요한 인물이다. 또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에 관한 해설로 유명하다. 이 해설은 중세 논리학의 발전과 보편자 문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해설서의 서문을 보이티우스가 라틴어로 번역한 〈이사고게 Isagoge〉는 중세의 표준 교과서가 되었다.

포르피리오스의 시리아 본명('왕'이라는 뜻)을 그리스어로 바꾸어준 사람은 수사학 스승이었던 아테네 사람 카시오스 롱기노스였다(새 이름 포르피리오스는 '제국의 자줏빛'이라는 뜻으로 왕을 상징함). 로마에서 플로티노스에게 철학을 배웠는데(263~268?), 플로티노스는 포르피리오스를 자살하려는 음울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가장 중요한 저작 〈엔네아데스〉(301)는 플로티노스의 저작들을 체계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신뢰성과 풍부한 정보가 돋보이는 플로티노스의 전기가 서문으로 실려 있다. 포르피리오스의 방대한 저작은 철학·종교·언어학·과학을 포괄하며, 전거(典據)를 인용하는 데서 학자다운 신중함을 보여준다.

448년에 분서(焚書) 선고를 받은 〈그리스도교도에 반대하여〉 중 남아 있는 단편들은 그가 새로운 종교를 격렬히 비판했음을 말해준다. 그는 플로티노스 사상을 강의했고, 이암블리코스의 가정교사였으며 피타고라스의 일생을 전기로 쓰기도 했다. 또 〈금욕에 대하여〉(1965 T.테일러 역)에는 이전 시대의 귀중한 철학 단편들과 채식주의에 대한 호소 등이 들어 있다. 중세 교과서 안에 실려 있는 '포르피리오스의 나무'는 그가 어떻게 실체를 논리적으로 분류했는지를 보여준다. 비데가 쓴 〈포르피리오스의 삶〉(1913)은 1964년에 재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