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주요항구이자 상업 중심지이며 우에 주의 행정중심지이기도 하다. 고나브 섬이 대서양의 파도를 막고 있는 고나이브 만의 끝부분에 있는 훌륭한 작은 만에 자리잡고 있다.

1749년 프랑스인들에 의해 격자식으로 설계되었고, 로피탈(L'Hôpital)로 불렸다. 지진(특히 1751·1770)과 화재와 사회적 혼란을 자주 겪어왔다. 1770년 도시는 카파이시앵에 이어 옛 프랑스 식민지 생도미뉴의 수도가 되었다.

1807년에 항구가 국제무역에도 개방되었다. 미국 점령기(1915~34)에 위생시설이 개선되었다. 현재 야자수가 늘어선 산책로 자리에서 1949년에 도시 20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박람회가 열렸다.

도시 안이나 부근에 직물, 면실유, 밀가루, 제당 공장들이 있으며, 소와 말 사육을 장려하기 위해 1959년에 정부에서 가축 사육장을 세웠다. 카리브 해의 주요섬들과 캐나다·미국·스위스로 가는 항공편들이 있고, 화려한 호텔이 몇 개 건축되었다. 관광업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경기를 탄다.

국립왕궁(1918 재건립)과 군 병영과 독립전쟁의 영웅인 장 자크 데살리네의 당당한 상(像)이 도시 중앙의 샹드마르 광장에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북적대는 철(鐵)시장인데. 그곳의 행상인들은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밖에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접한 식민지시대 대성당, 국립문헌보관소, 국립도서관, 국립박물관 등이 있다.

포르토프랭스는 국가의 정치적·지적 생활의 중심지로서 아이티대학교(1944)가 있다. 대부분의 상류층 사람들(거의 물라토이거나 흑인이 아님)이 도시에 거주하며, 대부분의 문화시설과 국내 유일의 하수체계 등의 공공설비들이 밀집되어 있다.

영세농민들보다 도시 흑인 노동자계층 대부분이 보다 불결하고 게으르다. 중류계층은 거의 없다. 특권층 사람들이 유럽식의 사교 클럽들을 중심으로 오락을 즐긴다. 그러나 부두교 사제의 집이 여전히 도시빈민사회의 중심이며, 시골지방에서 들어오는 끊임없는 이민으로 비참함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