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장티

포르장티(Port-Gentil)

오고우에 강 어귀에 있는 로페 섬(항행 가능)에 있고, 대서양으로 튀어나온 로페 곶이 이곳을 바다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나라의 주요항구이자 산업 중심지인 이곳은 항공편으로 프랑스 파리와 주요 서아프리카 중심지는 물론 가봉의 여러 도시들과도 연결된다.

포르투갈의 항해가 로푸 곤살베스가 1473년에 최초로 로페 곶을 일주한 것을 시작으로 19세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이곳에 여러 상점이 세워졌고, 가봉마호가니가 수출되기 시작했다.

1956년에 오주리와 포앵트클레레트 가까이에 있는 앞바다에서 석유를 발견한 뒤 포르장티의 상업과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석유 항구가 건설되었고, 정유공장과 노동자 훈련학교가 푸앵트클레레트에서 문을 열었다.

제재업과 1960년대까지 가봉의 주요산업이던 합판과 단판 생산도 중요하며, 다른 것에 비해 월등한 목재자원인 가봉마호가니 외에 오고우에 강 옆에 있는 은졸레와 랑바레네에서 나오는 흑단·케바징고나무와 다른 생산품이 이곳에서 선적되어 수출된다.

산업시설로는 양조장, 건설회사, 산업용 가스를 만드는 화학공장, 가구공장을 비롯하여 고래기름·어류·쌀·야자유 등을 가공하는 공장들이 있다.

이곳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 개신교 교회, 모스크가 하나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