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드먼

존 케이지가 이끌던 뉴욕의 작곡가 그룹에 참여했으며 월링퍼드 리거, 슈테판 볼페에게 작곡을 배웠다. 1950년대에 동료 작곡가들보다는 추상적 표현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악보에 그려진 수평선으로 음표의 길이를 나타내거나 숫자를 사용한 분할법으로 연주되는 음표의 수를 기입하는 방법을 포함한 도해식 기보법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음의 높이와 리듬을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했으며, 대개의 경우 아주 부드럽게 연주하도록 했고 주로 대비되는 음의 조밀도와 음색의 조정에 관심을 두었다. 1960년대 좀더 실험적인 여러 시도를 거친 뒤, 그는 전통적인 기보법으로 되돌아왔다. 펠드먼의 음악은 그 단순성과 엄격성, 그리고 명상적인 자질면에서 미니멀리즘(최소한의 수단으로 음악을 만드는 조류)의 전형이었다.

그는 서로 관련이 적은 부드러운 소리를 느리게 반복함으로써 낮고 미묘한 분위기를 창출해냈고 이를 통해 원초적인 음색을 탐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