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잔

페잔

다른 표기 언어 Fezzan

요약 아프리카 북부의 역사적인 지역.
(라). Phazania. Fazzān이라고도 씀.

페잔(Fezzan)
페잔(Fezzan)

1963년까지 리비아 연합 왕국의 3개주 가운데 하나였다. 이곳은 사하라 사막의 일부로서 지금은 리비아의 남서 구역에 속한다. 페잔의 기후는 연교차가 상당히 커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춥다. 강우량은 매우 적고 불규칙하며, 남쪽보다 북쪽이 약간 더 많다.

거의 8만 명에 이르는 페잔 주민들은 대부분 남쪽의 사막 오아시스에 정주하는 반면 북쪽에 사는 소수 주민들은 드문드문 있는 계절관목식물을 먹이로 가축을 방목한다. 주민은 아랍 계통으로 베르베르족이나 아프리카 흑인과의 혼혈이다. 이 지역은 대추야자를 대량 생산하는 곳으로 이름나 있는데, 이 대추야자는 오아시스 주변 수십 만 에이커의 면적에 흩어져 있고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그 수가 1,000만을 넘는다고 한다. 대추야자는 이 지방의 주식작물이며, 그 나머지는 기장과 채소류로 충당한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이 지역은 가라만테인의 영토였으며, BC 19년 로마인들이 가라만테인을 정복하고 그들이 파자니아라고 부르던 이곳을 로마 제국에 합병했다. 666년에는 아랍인들이 파자니아를 정복하여 이슬람교의 가르침을 따르게 했으며, 그후로 이곳은 아랍 왕조와 본토 왕조의 잇따른 통치를 받다가 1842년에 결국 투르크인의 오스만 제국에 귀속되었다.

19세기 중엽에는 사누시 종교단 밀사들이 이곳 페잔에 집회소를 지어 한동안 이곳은 그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1912년 이탈리아 지배하에서 이 지역과 키레나이카, 트리폴리타니아가 합병되었다. 1951년 리비아 연합왕국이 탄생했고, 이 세 지역은 리비아가 단일 국가가 된 1963년까지 주(州)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