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요테교

페요테교

다른 표기 언어 Peyotism

요약 북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퍼진 토착 종교운동.
Peyote Religion, Native American Church라고도 함.

범인디언주의의 가장 유력한 형태들 중 하나이다. 페요테라는 말은 '선인장'을 뜻하는 나와틀어 페요틀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 식물의 머리에는 흥분 효과를 나타내는 메스칼린이라는 알칼리성 약제가 함유되어 있다(→ 페요테 선인장). 그것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시대에 멕시코에서 약품으로 쓰이거나 초자연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데 쓰였다.

19세기 중반부터 페요테교는 북쪽으로 미국 대평원에까지 퍼져 1885년경 오클라호마의 카이오와족과 코만치족 사이에서 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1891년 이후 멀리 북쪽 캐나다까지 급속히 퍼져 지금은 50개 이상의 종족이 이 의식을 행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1951년 나바조족의 1/5이 종족위원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페요테 종교의식을 행했고, 1965년에는 오클라호마 인디언들의 1/3이 마찬가지로 페요테 종교의식을 행했다. 1970년대에는 그 신도가 약 22만 5,000명에 이르렀다.

그리스도교적 요소와 인디언적 요소가 섞여 페요테 신앙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테톤족 중에서도 크로스 화이어 계통은 성서를 사용하고 설교를 하지만, 하프 문 계통은 이것을 거부하고 그리스도교와 비슷한 윤리를 가르친다. 일반적으로 페요테 교리는 여러 가지 영을 통해 인간을 다스리는 하나의 최고신(위대한 영)에 대한 믿음으로 되어 있는데, 기도자를 신에게 이끌어주는 물새나 천둥새의 영혼이 그런 영에 속한다.

많은 종족들이 페요테 자체를 인격화하여 페요테 영으로 받아들였으며, 예수가 백인에게 그렇듯이 페요테 영은 인디언들에게 신과 동등한 존재이거나 예수 자신으로 생각되었다. 어떤 종족들은 예수를, 돌아온 인디언 문화의 영웅, 신의 중재자 또는 백인에게 죽음을 당한 뒤 인디언을 보호하기 위해 돌아온 영으로 믿었다.

종교 의식 도중에 페요테를 먹음으로써 개인이 명상이나 환상 속에서 신이나 영혼들(죽은 자도 포함)과 만나 영적인 힘, 보호, 꾸짖음, 치유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의식은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흙 제단과 성스러운 불을 둘러친 천막에서 거행된다. 보통 토요일 8시경에 시작하여 밤새 계속되며 페요테 추장이 주관한다. 이 예배의식에는 기도, 찬송, 페요테를 먹는 의식, 물의식, 명상이 행해지고 일요일 아침 공동 친교 식사를 함으로써 의식을 마친다. 교인의 생활방식을 페요테 로드라고 부르며 우애, 가정의 화목, 꾸준한 노동을 통한 자립, 금주 등을 강조한다.

페요테교는 많은 박해를 받아왔다. 1888년 정부기관에 이어 후에는 15개 주에서 금지했지만, 인디언 사무국, 교회, 인디언 모임의 뒷받침을 받은 의회가 1916~37년 금지 조치를 풀도록 계속 노력했다. 자기방어 수단으로 주 법률이 허용하는 법인체를 만들기도 했는데, 오클라호마에서 1914년 예수 그리스도의 제1교회로 시작하여 1918년에는 토착미국교회(Native American Church)가 되었으며, 1960년까지 11개주로 퍼져갔다.

1960년대에 페요테교도들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내세운 탄원을 내자 인류학자들 외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몇몇 주의 최고법정에서 인정을 받았다.

페오테교(Peyotism)
페오테교(Peyot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