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도 1세

아라곤의 왕 알폰소 5세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알폰소는 1442년 나폴리의 왕이 된 뒤, 페르디난도를 적출자로 인정하여 후계자로 삼았다. 1458년 알폰소의 뒤를 이은 페르디난도는 곧 귀족들의 반란에 직면했다. 귀족들은 나폴리 왕위를 요구하는 앙주의 르네를 지지했다.

페르디난도는 1464년에 반란을 진압했지만, 그의 통치는 오스만 제국의 팽창주의와 그의 영토를 노리는 다른 이탈리아 국가들의 야심, 나폴리 귀족들의 반항적인 태도로 끊임없이 위협을 받았다. 그래서 페르디난도는 기회주의적인 정책을 채택했다.

1480년 8월 투르크가 이탈리아 남부의 오트란토 항구를 점령했으나, 페르디난도는 피렌체의 재정 지원을 얻어 1481년에 적을 몰아냈다. 나중에 그는 피렌체와 동맹을 맺었고, 두 강대국은 페라라 전쟁(1482~84)에서 베네치아와 싸웠다. 귀족들의 세력을 분쇄하려는 페르디난도의 노력은 또다시 귀족들의 반란(1485~87)을 일으켰다. 귀족들은 로렌의 르네 2세나 페르디난도의 둘째 아들인 아라곤의 프레데리코로 왕을 바꾸려고 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도 페르디난도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지만, 1486년 단독 강화조약을 맺기로 동의했다.

페르디난도는 체포와 재판, 재산 몰수 및 처형 등을 통해 마침내 귀족들을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