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그리누스 데 마하른쿠리아

페레그리누스 데 마하른쿠리아

다른 표기 언어 Petrus Peregrinus de Maharncuria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프랑스

요약 13세기에 활동한 프랑스의 십자군 전사, 학자.
(프). Pierre P대체이미지lerin de Maricourt. (영). Peter Peregrinus of Maricourt.

자석의 성질과 응용에 대해 기술한 최초의 현존하는 책을 썼다. 그의 이름은 '마리쿠르에서 온 순례자 피에르'라는 뜻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1269년 8월 이탈리아의 루체라를 포위했던 앙주의 샤를 군대에서 기사로 복무하면서 그의 유명한 책을 썼다는 것 밖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실험가이자 기술자로서 그의 능력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R. 베이컨한테서도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났다.

흔히 〈자석에 대한 편지 Epistola de magnete〉라는 소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Epistola ad Sigerum de Foucaucourt militem de magnete〉는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자화석(자철석, 자성을 띤 산화철 광물)의 성질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부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할 수 있는 기구들을 적어놓고 있다. 1부에서 그는 '극'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자석의 극성에 대해 현존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고 자석의 북극과 남극을 결정하는 방법도 적어놓았다. 또한 자석들끼리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하여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반발하고 다른 극끼리는 서로 끌어당기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자석을 부러뜨려 두 조각을 낼 경우 각 조각은 각각의 극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자석의 응용에 대해 다룬 논문의 2부에서는 부동 나침반을 널리 쓰이는 기구로 기술하고 회전 나침반을 다소 자세하게 제안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그는 당시까지 알려져 있던 자석에 대한 지식을 모두 종합한 뒤, 여기에 자신의 기초적인 관찰 결과를 더하고 전체를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성해 자성(磁性)에 대한 과학적 기초를 마련했다. 〈자석에 대한 편지〉는 중세의 실험 연구에 관한 가장 위대한 업적의 하나이자 현대 과학적 방법론의 효시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