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 삼장

팔리 삼장

다른 표기 언어 Tipitaka

요약 남방불교 각 부파의 모든 전적.
(산). Tripiṭaka.

대승임을 자처하는 부파들은 이들을 경멸의 뜻으로 소승(小乘)이라고 불렀다. 대승불교에서 이들 전적은 마치 그리스도교의 〈구약성서〉처럼 경전의 전신(前身)으로 생각된다. 거의 모두가 인도에서 석가모니 시대 이후 500년 사이(BC 500년경~서력기원초)에 씌어졌다.

2가지 언어로 남아 있는데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퍼져 있는 상좌부(上座部)의 팔리어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대중부, 그리고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할 때까지 유지되지는 못한 다른 부파들이 사용한 산스크리트이다. 팔리 경전은 이 언어로 씌어져 남아 있는 문헌총서이다.

각 부파는 각자 고유의 삼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정 경전의 내용, 그 경전의 소속, 경전의 배열순서에서 서로 달랐다. 논장(論藏 Abhidhamma Piṭaka:'특별한 또는 깊은 교리의 광주리'라는 뜻)보다는 율장(律藏 Vinaya Piṭaka:'계율의 광주리'라는 뜻)과 경장(Sutta Pitaka:'가르침의 광주리'라는 뜻)에서 더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가장 양이 적은 율장은 승가 생활의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방대한 경장은 소승경전을 담고 있다. 즉 석가모니와 극히 소수의 경우에 제자가 설한 설법과 교리적·윤리적 가르침이 포함된다. 대승의 각 부파에서 만들어진 근본문헌도 '경'이라고 불리며 석가모니가 열반 뒤에 현시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논장을 분명히 인정한 부파는 설일체유부와 상좌부뿐이며 두 파의 형식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 논장은 기본적으로 경에서 다루는 교리의 체계화이다. 또한 삼장의 각 부분에는 설화나 다른 이야기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