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루아얄 극장

팔레루아얄 극장

다른 표기 언어 Palais-Royal Theatre

요약 몰리에르의 17세기 연극으로 가장 유명한 파리에 있는 극장.

1799년 코메디 프랑세즈의 전용극장이 되었다. 팔레루아얄 극장의 역사는 추기경 리슐리외 자신의 저택에 만든 소규모 개인 극장에서 비롯된다. 건축가 자크 르 메르시에가 설계한 이 극장은 '팔레카르디날'(추기경의 저택)로 알려졌으며 측면 무대와 영구적인 '프로시니엄 아치'(무대와 객석을 구분하는 틀)를 갖춘 프랑스 최초의 극장이었다.

1641년 궁정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 데마레의 작품 〈미람 Mirame〉을 상연하면서 개관했다. 리슐리외가 죽은 뒤에 팔레루아얄로 개칭, 왕실 소유가 되어 왕실의 여흥을 위한 장소로 쓰였다. 1660년에는 몰리에르와 그의 극단에게 주어졌고 이들은 극작가이자 배우로서 활약하던 몰리에르가 1673년 죽을 때까지 이 극장을 차지했다. 이후 장 바티스트 륄리가 자신의 음악 아카데미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이 극장을 요구해 그의 오페라 공연장이 되었다.

1763년 화재로 소실된 후 재건되었으나 1781년에 다시 불이 났다. 당시 이 건물의 소유자였던 샤르트르 공은 이 터를 완전한 오락공간으로 재개발했다. 여기에는 많은 극장이 있는데, 시대에 따라 각기 '팔레루아얄'로 불린 극장이 다수 있다. 이 가운데 1790년 개관한 '바리에테 아뮈장트' 극장은 혁명기에 배우 프랑수아 조제프 탈마와 그 동료들에 의해 '공화국 극장'(Théâtre de la Répulique)으로 개칭되었으며 1799년에는 코메디 프랑세즈의 전용극장이 되었다. 이 극장은 1900년 3월 8일에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곧 지금의 건물이 다시 세워져, 같은 해 12월 29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