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디트

20세기의 지도적인 여성 정치가들 중 한 사람이다. 판디트는 인도의 민족주의 지도자 모틸랄 네루의 딸이며, 독립한 인도에서 초대 총리를 지낸 자와할랄 네루의 여동생이다. 판디트는 인도와 해외에서 사립교육을 받았고 1921년에는 국민회의파의 동료인 란지트 S.판디트(1944 죽음)와 결혼했다.

가문의 전통에 따라 그녀는 인도의 민족주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 당국에 의해 3차례나 투옥되었다. 알라하바드(서인도)에 있는 시정부에서 활동하다가 연합주(나중의 우타르프라데시)의 입법의회에 들어갔다. 1937~39년 지방자치장관 겸 공중보건장관을 지냈는데, 이는 인도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일이었다.

인도가 독립할 즈음 판디트는 탁월한 외교관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1946~48, 1952~53년 2차례에 걸쳐 인도대표단을 이끌고 국제연합(UN)에 참석했으며, 1947~49년에는 모스크바 주재 인도 대사를 지냈다. 1949~51년 워싱턴과 멕시코에서 대사로 활동했으며, 1953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UN 총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1954~61년에는 런던 대사 겸 더블린 대사로 활동했다. 1962~64년에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주지사로 재직하다가 이전에 그녀의 오빠 자와할랄 네루의 대표선거구에서 인도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1964~68). 1977년 그녀는 자나타당과 연합한 민주회의당에 참가하기 위해 국민회의당을 탈당했고, 1년 후 UN 인권위원회의 인도 대표로 임명되었다. 1979년에는 〈행복의 범주: 한 인간의 회고 The Scope of Happiness: A Personal Memoir〉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