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하

파티하

다른 표기 언어 fatihah

요약 이슬람의 계시서인 〈코란〉의 개경장.
fātiḥat al-Kitāb라고도 함.

즉 첫 장을 가리킨다. 어조나 어법에서 그리스도교의 주기도문과 유사한 점이 많다. 〈코란〉의 다른 수라들이 신이 말하는 이야기나 훈계 형식으로 구성된 데 반해 파티하의 일곱 구절은 신에게 말하는 짧은 기도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두로 암송할 때는 '아민'이라는 말로 끝난다.

파티하는 이슬람 의식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하루에 5번씩 하는 예배에서 매번 절을 할 때마다 먼저 파티하를 암송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슬람의 모든 성역에서 암송된다. 또 중요한 결의문을 인증할 때도 쓰이고, 종종 부적에도 쓰이며 죽은 자를 위해서 암송된다. 북아프리카에서는 팔을 벌리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조용히 드리는 예배를 파티하라고 한다. 오늘날 제1장이 반드시 암송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예배의식의 일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