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불라 아텔라나

파불라 아텔라나

다른 표기 언어 fabula Atellana

요약 이탈리아의 토속적인 초기 소극.

정형화된 인물들이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소박한 형태의 즉흥적 희극으로 추정된다. 이 소극의 명칭은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방에 있는 아텔라라는 마을에서 유래했으며, 오스칸(Oscan) 방언을 사용하는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로마의 공화정 시기와 제정 로마 시대 초창기에 인기를 끈 오락물이었다. 그 당시에는 라틴어로 공연했으나, 오스칸 방언의 단어와 고장 이름이 약간 섞여 있었다. 본래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대본에 따라 공연했으며, BC 1세기경에는 하나의 문학 장르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보노니아 지방의 루키아누스 폼포니우스, 노비우스 그밖의 작가들의 작품이 단편적으로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소극에 등장하는 정형화된 인물로는 광대 마쿠스, 얼간이 부코, 바보 노인 파푸스, 후에 그 이름이 곱사등이를 뜻하는 보통 명사로 쓰이게 된 도센누스, 식충이라는 뜻을 지닌 것으로 생각되는 만두쿠스 등이 있다. 1세기 이후에는 이런 종류의 소극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16세기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등장하는 몇몇 정형화된 인물에서 파불라 아텔라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