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사람들

트로이 사람들

다른 표기 언어 Les Troyens

요약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대표적 오페라(1855~58).

1890년이 되어서야 그중 첫번째 부분인 〈트로이의 함락 La Prise de Troie〉이 무대에 올려졌다. 베를리오즈의 다른 오페라들과는 달리 자신이 대본을 썼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Aeneid〉 중 2권과 4권을 바탕으로 했다. 발레 장면과 행렬 장면의 삽입 등 외적 형식이나 역사적 혹은 전설상의 주제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마이어베어의 〈위그노교도 Les Huguenots〉로 대표될 1830년대 그랑 오페라의 모습을 닮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점에서 그랑 오페라의 전통에서 벗어나 있다.

이 오페라는 베르길리우스의 원시가 지니고 있는 초개인적·서사적 성질을 훌륭하게 재현하고 있고, 원작 시의 리듬을 음악적으로 잘 나타냈으며, 번지르르한 장식을 지양하고 극도의 절제미를 추구했다.→ 베를리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