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네

투르네(Tournai)

스헬데 강변, 몬스의 북서쪽에 있다. 역사적으로 투르네는 지배자가 여러 번 교체되었으며, 로마 시대에는 투르나쿰이라 불리는 중요도시였다.

5세기에 살리계(系) 프랑크족에게 점령되었으며, 프랑크의 왕 클로비스 1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466경). 메로빙거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6세기초부터 주교 관할구였으며, 860년부터 주로 플랑드르 백작가의 지배를 받았다. 그후 프랑스에 반환되었으며, 1188년 자치시로 인가를 받았다. 프랑스의 보호하에 있었지만 그들의 간섭은 피했고, 사실상 공화제 지지 지역을 형성했다.

1513년 영국의 헨리 8세에게 함락되었고, 다시 1518년 프랑스에 반환되었다. 1512년 샤를 5세는 이곳을 점령해 처음에는 네덜란드에, 다음에는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의 주(州)에 귀속시켰다.

1543년부터 칼뱅주의의 중심지로 1560년대에는 반스페인 반란군을 지지했다. 이에 알레산드로 파르네세는 에스피노이의 공주 크리스틴느 드 랄렝의 방어선을 넘어 1581년 침공하여 투르네를 재탈환하여 스페인에 귀속시켰다.

상속전쟁 동안 루이 14세에게 넘겨졌다가(1667) 위트레흐트 조약(1713)으로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에 이양되었고, 1745년 프랑스, 1748년 오스트리아에 반환되었다. 혁명기간과 나폴레옹 시대였던 1794~1814년에는 다시 프랑스령이 되었다.

중세에는 장식용 벽걸이와 동제품으로, 18세기에는 카펫 직조로 유명했다. 채석이 중요한 지역산업이며, 강철제품·가죽제품·내의류가 생산된다.

문화·교육시설로는 여러 개의 특수학교, 고고학·자연사·미술·민속 박물관이 있다. 또한 중세학파 조각가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화가 로히르 반 데르 웨이덴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노트르담 성당

투르네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11~12세기에 지어진 십자형으로 된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으로서 5개의 대형 탑과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 성유물함 제단(13세기)이 있다.

그밖에도 유명한 교회가 있으며, 두드러진 건축물로는 종루(1188경, 높이 72m), 투르스 다리(13세기), 르네상스 양식의 클로드 홀, 헨리 8세 탑(1513~16), 1653년에 발견된 칠데리크 1세(클로비스의 부왕)의 무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