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

통신판매

다른 표기 언어 mail-order business , 通信販賣

요약 판매자가 신문과 잡지의 광고란이나·카탈로그·회람지(삐라) 등의 우편 수단을 이용하여 판매 품목을 선전하면 구매자가 우편으로 그것을 주문하는 거래 방법.
direct-mail marketing이라고도 함.

상품배달은 대금 상환 인도 기준으로 화물 운송이나 속달·소포 우편에 의해 이루어진다. 소매 통신판매업은 주로 시골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전되어왔지만 오늘날에는 도시지역의 고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통신판매업은 소규모 전문기업이 주로 담당해왔지만 백화점 역시 매출액 중 많은 부분을 통신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판매업 수익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소수의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통신판매회사로는 미국의 시어스로벅사와 몽고메리워드사가 꼽힌다. 1960년대 들어 고객 명부를 전산화하는 여러 기술들이 발달하자 많은 대규모 소매업자들은 통신판매 안내장과 광고 포스터를 결합시켰다. 북 클럽과 레코드 클럽들은 서적과 축음기, 테이프 등을 판매하는 데 통신판매를 이용했다.

통신판매업은 미국에서 식민지시대 이후부터 알려져왔지만 19세기 후반에 와서 국내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대륙 철도망의 완성으로 일반 상품 통신판매회사는 괄목할 발전을 이룩했다. 또한 비교적 싼 가격으로 농민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우편요금체계의 개선으로 통신판매 책자와 카탈로그를 쉽게 보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1913년 소포우편제도가 확립되자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이 통신판매 사업의 확장에 밑거름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19세기말에 통신판매업이 선을 보였으나 1945년 이후 본격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1970년대 중반에 이 사업은 영국·서독·스웨덴·스위스에서 성업중이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는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였다. 독일과 프랑스의 통신판매업은 섬유·담배·보석 등과 같은 한정된 품목을 전문화하는 경향을 띠었지만 영국에서는 잘 알려진 상품명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내구 소비재들을 취급·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