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통곡의 벽

다른 표기 언어 Wailing Wall

요약 고대 유대인들이 대단히 거룩하게 여긴 곳으로 AD 70년 로마인들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제2성전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유적지이다. 이 사건으로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유대인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으므로, 터전을 잃은 유대인들이 유적으로 남은 이 벽에 모여 통곡을 하였다고 하여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늘날 이 벽은 이슬람의 바위사원과 알 아크사 모스크를 둘러싸는 더욱 큰 벽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이 관할권을 놓고 오랫동안 투쟁해왔으나, 이스라엘이 1967년 옛 예루살렘 시를 점령하면서 이곳에 대한 관할권을 차지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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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래
  2. 현황
통곡의 벽(Wailing Wall)
통곡의 벽(Wailing Wall)

유래

유대인들의 성지.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과 로마군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제2성전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유적지이다. 이 전쟁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후 로마인들이 유대 지역에서 유대인들을 몰아내었기 때문에 이 때부터 유대인들은 터전을 잃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 터전을 잃은 유대인들이 남아 있는 성전의 서쪽 벽에 모여 통곡을 했기 때문에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유적지의 신빙성은 전승·역사·고고학 등으로 확증되어 왔다. 이 벽을 건축한 시기는 BC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윗부분은 후대에 덧쌓아진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비잔틴 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대인들이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는 '하느님의 임재는 통곡의 벽을 떠나지 않는다'는 랍비들의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아랍과 유대 자료들에 의하면 638년 아랍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뒤 유대인들이 정복자들을 따라 거룩한 바위 터와 성전 뜰로 가서 잔해들을 치우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현황

오늘날 이 벽은 이슬람의 바위사원(Dome of the Rock)과 '알 아크사 모스크'를 둘러싸는 더욱 큰 벽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이 관할권 또는 출입권을 놓고 오랫동안 투쟁해왔다. 오늘날 겉으로 드러난 규모는 길이 50m, 높이 18m가량 되는데, 원래 성벽의 아랫쪽은 땅속에 깊이 매립되어 있다. 이스라엘이 1967년 6월전쟁 때 옛 예루살렘 시를 점령함으로써 유대인들은 다시 한번 이 사적지에 대한 관할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