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라

템페라

다른 표기 언어 tempera painting

요약 안료에 수성 용매를 섞어 만든 물감 또는 그것으로 그린 그림.

템페라(tempera painting)
템페라(tempera painting)

템퍼(temper:'원하는 농도로 만든다'라는 뜻)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 안료에 결합력이 있는 점착성 전색제(展色劑)를 섞어 '부드럽게'함으로써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다. 이 그림은 점착제가 들어 있지 않은 그림물감을 사용하는 프레스코와는 구별되었다.

템페라는 유화가 등장한 뒤 마침내 오늘날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템페라의 표준 전색제는 달걀 노른자를 물에 희석시켜 만든 자연 유액이다. 이 전색제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어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인공 유액으로는 달걀·린시드유·고무·밀랍 등으로 만든 것이 있다.

템페라를 그리는 바탕 재료로는 불에 태운 석고(또는 초크·소석고·백악)와 가죽(또는 양피지), 아교로 만든 희고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제소를 얇게 여러 겹 바른 단단한 나무나 벽판 패널이 사용된다. 템페라 물감은 바른 뒤 몇 분이 지나면 그림물감을 덧칠할 수 있을 정도로 물에 충분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물감의 얇고 투명한 층은 맑고 밝은 효과를 자아내며, 잇따른 붓칠로 인해 색조는 시각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

현대의 템페라에서는 때때로 강렬하고 짙은 색조 효과를 위해 묽고 투명한 기름 광택제를 덧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