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쓴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약 1,300편의 라디오·텔레비전 대본과 50여 권의 책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인들이 만든 법률에 직면한 어떤 에스키모 가족의 애절한 이야기를 다룬 〈아가국 Agaguk〉(1958)을 발표한 뒤 문학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15세에 학교를 중퇴한 테리오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국립영화제작소(1943~45)와 라디오캐나다(1945~50)에서 작가로 일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한 유대인 가족이 이교도의 세계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그린 〈아론 Aaron〉(1954),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관습에 따라 사는 몽타녜족의 마지막 족장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 〈아시니 Ashini〉(1960), 100세 된 에스키모 여인의 일생을 다룬 〈엔추크 N'Tsuk〉(1968) 등이 있다. 테리오의 작품들은 전세계의 널리 번역되어 많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