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모필라이

테르모필라이

다른 표기 언어 Thermopylae

요약 그리스 중부 칼리드로몬 산괴와 말리아코스 만 사이의 동해안에 있는 좁은 고개.
현대 그리스어로는 Thermopýlai.

아테네 북서쪽 약 136㎞ 지점이다. 고대에는 이 길의 절벽이 바다에 가까이 있었으나 물에 의해 운반된 침니 때문에 그 거리가 1.6㎞ 이상으로 넓어졌다. '뜨거운 통로'라는 뜻의 이곳 지명은 유황 온천수가 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길이 7.2㎞의 이 고개는 수많은 침략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페르시아의 2차 그리스 침략 때인 BC 480년 8월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가 이끄는 소규모의 그리스 군대가 남쪽으로 진군해오는 크세르크세스의 페르시아 군대를 막아 아티카와 보이오티아를 방어하는 한편, 근처 아르테메시움 곶에서 그리스 함대가 공격해오는 페르시아 해군을 물리쳤다. 레오니다스의 군대는 페르시아 군대가 그리스의 배신자 에피알테스의 도움으로 다른 산길을 따라 측면에서 포위하기까지 3일간 이 길을 차지했었다. 자신의 주력 군대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레오니다스는 300명의 스파르타인, 그들의 농노들, 1,100명의 보이오티아인들과 함께 남아 페르시아 군대의 진군을 지체시켰고 이들은 결국 모두 전사했다.

테르모필라이 전쟁터
테르모필라이 전쟁터

페르시아는 테르모필라이에서 승리하여 그리스 중부를 정복했지만 전투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으며, 그리스 군대 및 배들은 대부분 코린트 지협으로 피신하여 그리스 주력부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전투는 역사와 문학에서 엄청난 역경에 맞서 영웅적으로 저항하는 본보기로 칭송되었다. 1955년에는 이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대리석과 청동으로 만든 대형 기념물을 세웠다. BC 279년 그리스인들은 침입해 들어오는 켈트족을 테르모필라이에서 지연시켰으며, BC 191년에는 셀레우코스 왕 안티오코스 3세가 아킬리우스 글라브리오가 이끄는 로마군을 막기 위해 이 길을 요새화했다.

지도
테르모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