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사지12지상부도

태화사지12지상부도

다른 표기 언어 太和寺址十二支像浮屠

요약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한 석종형 부도.

보물 제441호. 높이 130㎝. 원래 신라 태화사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수습된 것을 울산 시내에 있는 학성공원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사각형의 기단과 종형 탑신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기단의 앞면에는 3구, 좌우에는 2구의 안상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안상이 없으며 일부가 파손되어 있다. 탑신은 중간부분까지 거의 수직으로 되어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차츰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줄어들어 반구형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작은 돌기가 있다. 탑신의 하반부에 새겨져 있는 12지상은 동물의 얼굴에 사람의 몸을 한 수수인신상으로 직립 자세를 하고 있다.

상반신은 나형이며 하반신에는 얇은 옷을 두르고 있는데, 지물을 들고 있는 것은 3상뿐이며 나머지 상은 합장을 하거나 안팎으로 양팔을 구부리고 있다. 자상은 북쪽에 있고 오상은 남쪽에 있는데, 오상의 바로 위에 직사각형의 감실(높이 29㎝, 너비 28㎝, 깊이 27㎝)이 있다. 이는 석종형 부도에서는 처음 나타나는 것으로 사리공으로 추정된다. 이 부도는 석종형 부도의 시원이 되는 것으로서 중요한 자료이다.